후두암은 후두에 발생하는 암종으로서, 병리학적으로는 편평 상피 세포암이다. 성문부에 발생하는 것과 성문의 상부나 하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발생빈도를 보면 성문에 발생하는 성문암이 전체 후두암 60~65% 정도로 훨씬 많이 발생한다. 후두는 음식을 삼키거나 기침하는 동안 기도를 보호하고, 일차적 발성기능을 하는 부위이다.
성문암은 한정된 부위에 발생하는 버섯 꼴 모양을 보이는 것과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주위 조직으로 퍼지는 것이 있다. 이 부위의 암 증상은 조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성문 상암은 후두 입구나 그 주위에 발생하는 수가 많은데, 성문암에 비해 매우 악성으로 주위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를 일으킨다.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암이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되는 수가 많다.
발생빈도.
후두암의 90%는 남자, 그것도 60~70세 사이 사람들의 발생률이 가장 높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보다 흑인의 사망률이 높다.
① 발견이 늦기 쉽다.
② 호발 부위이며 발견이 쉽다.
③ 비교적 드물며 치유율이 낮다.
우리나라 후두암의 발생빈도를 보면, 전체 암 중 후두암의 발생률은 1.2%로, 남자의 암 발생빈도 중 1.9%를 차지했다.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9명이었다.
흡연은 후두암의 중요한 원인.
후두암은 후두에 대한 장기간의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지나친 흡연과 음주를 하는 사람들, 성대를 많이 쓰는 정치가 · 웅변가 · 가수 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후두암 중에서도 성문암은 흡연자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암으로,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매우 드물다. 역학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도 15~20배 이상 많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쉰 목소리가 계속되면 후두암 의심.
후두암의 초기증세는 목이 약간 쉬는 정도이다. 감기에 걸리거나 목소리를 많이 낸 것도 아닌데, 쉰 목소리가 한 달 이상 계속될 때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서는 음식물을 삼킬 때 목구멍이 아프기도 하고, 귀가 아프거나 목에 이물감을 느끼기도 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과 함께 전혀 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 혈담을 보이는 수도 있다.
후두경으로 간단하게 진단.
후두암의 진단은 다른 암과는 달리 매우 간단하여, 거울이 달린 후두경을 목구멍 속에 직접 넣어 살펴보기만 하면 된다. 그밖에 X선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검사방법이 있지만, 확진은 조직검사로 한다.
수술요법과 방사선요법 병행
후두암의 치료법으로서는 두 가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과 X선 또는 방사선 조사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우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을 병용하는 수가 많다. 초기의 암은 방사선 치료만으로 완치가 되지만, 병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만 한다. 병이 더욱 진행된 경우에는 후두 전 적출술을 시행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목 주변의 림프절을 모두 잘라내야만 한다.
수술을 하게 되면 성대가 없어져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지만, 인공후두나 식도 성대 등의 발성법에 의해 말을 할 수도 있다.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도 5년 생존율이 70~80% 정도이다. 종전에는 수술요법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환자의 삶의 질(QOL)을 고려하여, 최근에는 방사선요법이 주가 되고 있다. 성대 부근에 발생한 암이라면 이리듐 매몰 조사 법만으로도 완치시킬 수 있다. 수술 후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찰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PDT(광역학 치료)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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