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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췌장암의 발병원인과 증상 그리고 진단과 치료를 위한 수술.

by dramagods99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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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기능이 있다. 한 가지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혈중에 내보내는 내분비 기능이고, 다른 한 가지는 아밀라아제, 트립신 같은 소화효소와 알칼리성의 췌장액을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외분비 기능이다.

췌장암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대부분 췌액이 십이지장으로 보내지는 췌관 또는 췌관 지선(支線)의 내면을 덮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다. 간혹 췌액을 분비하는 세포 자체에서도 발생한다. 췌장암은 소화기암 중에서 가장 악성이며, 수술을 해도 낫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조기발견이 곤란하며, 수술을 해도 이미 시기가 늦은 경우가 많고, 수술 그 자체도 복잡하고 어렵다. 그러나 최근에는 높은 치유율을 보이고 있으므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췌장은 오른쪽으로부터 두부(部), 체부(體部), 미부(尾部)로 나눌 수 있다. 췌장암은 3분의 2 이상이 췌두부에서 발생하고, 나머지가 체미부에서 발생한다.

췌두부는 삼면이 십이지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담즙을 나르는 총담관과 췌액을 나르는 췌관이 합류하는 곳이다. 췌두부의 뒤쪽에는 문맥이라고 하는 굵은 혈관이 있다. 이 혈관은 위장과 그 밖의 복부 장기에서 정맥혈을 모아 간장으로 나르는 역할을 한다. 췌장암이 자라면 쉽게 문맥에 파급하여 혈류를 타고 간장으로 전이한다.

췌장암은 남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췌장암은 그 발생빈도에 있어서 소화기암 중 5~6위를 차지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도 암의 발생빈도 중 남자 2.2%, 여자 1.9%였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남자 4.9명, 여자 3.7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췌장은 복강 깊은 곳, 더구나 다른 장기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복강경으로 진찰할 수가 없어서 조기발견이 어렵다.


황달은 췌장암의 특징적인 증상.

췌두부암은 총담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황달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담즙의 통로인 총담관을 취두부에 발생한 암이 막아 그 유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황달은 일단 나타나면 차츰 강도가 더해진다. 물론 담즙이 흐르는 통로 자체에 암이 발생하여도 똑같이 황달이 생기는데, 췌두부암에서는 황달 이외의 특징적인 증세는 거의 없다. 황달이 나타나기 수개월 전부터 전신의 권태감, 식욕감퇴, 상복부의 둔통이나 불쾌감,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흔히 일어난다. 그러나 그런 증세는 췌장암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위장질환과의 구별이 쉽지 않다.

췌장암

 

CT, 초음파 검사로 조기발견

췌장암의 진단에는 췌액 채취 검사, 췌장 혈관 X선 조영, 단독 십이지장 X선 조영, 특수 X선 조영, 초음파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방법이 실시되고, 또 계속 개발되어 가고 있다. 특히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초음파 진단장치의 개발로 현재는 직경 1~2cm의 암까지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외과적 수술이 최선의 치료방법

췌장암은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으로는 효과를 바랄 수 없으므로,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시에 방사선요법 (IORT), 화학요법이 병합된 복합요법을 시행하여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다.
췌두부암의 경우에는 췌두부뿐만 아니라 혈류 관계로 십이지장도 동시에 잘라내는 췌두십이지장절제라고 하는 복잡한 수술방식을 취한다

(Whipple 씨 수술법).
절제 후 음식물과 담즙, 췌액이 장관 내를 아무 지장 없이 통과하도록 하기 위해 위와 장을 직접 연결시키고, 또 췌두부의 절제 후에 남아 있는 췌체미부와 장을 연결시키는 수술을 하고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암이 췌장에 널리 발생해 있을 경우에는 췌장의 전부를 절제하는 수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인슐린이 결핍되어 당뇨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인슐린을 매일 주사해야 한다. 또 췌액 결핍에 의한 소화불량에 대해서는 소화효소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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