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집단검진의 종류와 방법. 위암과 자궁암. 암의 10가지 경고증상.

집단 검진은 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그것도 비교적 싼 비용으로 실시하는 검사방법이다. 따라서 정기검진에 비해 다소 정확도가 낮은 단점도 있지만, 집단 검진차의 방문으로 여간해서는 병원을 찾기 힘든 농어촌, 산간지역 사람들이나 직장일로 바쁜 샐러리맨들에게는 검진을 받기 쉬운 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역사회, 특히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집단 검진에서는 아무 증세가 없는 가운데 진행된 위암이 많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상적으로 관리된 사업소의 집단 검진에서는 해마다 위암의 발견 건수가 줄고, 또 발견된 위암 가운데서도 완치율 높은 조기 위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위암.

위암의 집단 검진 방법으로 간접 위장 조영술과 위내시경 법이 있다.

* 간접 X선 검사
위 집단 검진차에 실려 있는 장치이다. 일반적인 X선 검사처럼 진찰을 받는 사람이 황산바륨을 먹고 검사대에 올라서면 촬영을 한다. 완성된 필름은 그 크기가 보통 70 × 70㎜인데, 나중에 전문의사가 그것을 보고 이상이 있는 무리, 즉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과 이상이 없는 무리로 구분한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보통 전체 진찰자의 20~30% 정도 된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해서 꼭 암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또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서 완전히 암이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단지 간접 X선 검사로 발견될 정도의 암이 없다는 것을 뜻할 뿐이다. 따라서 위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최소한 1~2년에 한 번은 위장 조영술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 위내시경 검사
위암의 집단 검진에는 정밀검사에 쓰이는 것보다 가늘고 부드러우며 삼키기 쉬운 P형 위내시경이 사용되고 있다. 아직은 충분히 보급되어 있지 않지만, 잘 촬영하면 극히 작은 병변도 포착할 수가 있다.

* 문 진
의사가 진찰을 받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함으로써 위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질문 내용은 자각증세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증세인지, 생활환경은 어떤지 등으로, 그것이 암을 발견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일은 별로 없지만, 이상이 있을 경우 환자의 생활지도에 도움이 된다. 위 간접 X선 검사라든지 위내시경 검사를 하기 전에 한다.

자궁암.

자궁암, 그중에서도 자궁경부암은 일찍 발견하면 치료가 쉬우며, 완치율 또한 다른 암에 비해 높다. 그만큼 정기검진이나 집단 검진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하겠다. 검진 시 자궁암이 되는 전 단계에서 발견할 수도 있으므로 예방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궁암에 대한 집단 검진은 충분히 보급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간단히 할 수 있는 검사이므로, 기회만 있다면 1년에 2회쯤 받는 것이 좋다.

* 세포진 검사
피검자에게 면봉을 나누어 준 다음, 스스로 자신의 자궁 질부 부근의 분비물을 채취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모아 검사 센터 또는 병원에서 면봉에 묻은 세포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단점은 채취해서 검사하는 동안 세포가 변질되어 판정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 자궁암 검진차
검진시설을 갖춘 대형버스가 직접 피검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자궁 질부의 분비물을 의사가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하며, 그 자리에서 판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암의 10가지 경고 중상.

• 별다른 통증은 없으나 뚜렷한 원인 없이 안색이 나빠지고 빈혈 증세가 나타난다(모든 암).
• 오랫동안 위장 상태가 나쁘고 식욕이 떨어진다(위암).
• 대하에 피가 섞인다. 이상 출혈이나 접촉 출혈이 있다(자궁경부암).
•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진다(유방암).
• 음식을 삼킬 때 목에 걸리는 것같이 느껴진다(식도암).
• 대변에 피가 섞인다(대장암, 직장암),
• 기침이 오래 계속되고 객담에 피가 섞인다(폐암).
• 목소리가 쉬어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후두암).
• 입 속이나 피부에 낫지 않는 궤양이 있다(설암, 피부암).
• 배뇨가 불편하고 소변에 피가 섞인다(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