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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물가의 함수관계를 알아보자.금리란 무엇일까?

by dramagods99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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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간단히 말해 여윳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이 돈을 빌려 쓰는 사람에게서 받는 '여웃돈의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품을 사면 가격을 지불하듯이 돈을 빌려 쓰면 돈을 지불하는 것과 같다. 여윳돈을 빌려 주고받는 금리를 예금 금리, 여윳돈을 빌려 쓰고 지불하는 금리를 대출 금리라고 한다.

물가

그렇다면 통화량과 금리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것은 상품량과 같다. 상품량이 그 상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보다 많으면 가격은 떨어진다. 반대로 상품량이 적으면 가격은 오르기 마련이다. 통화량은 바로 시중에서 현재 쓰고 있거나 바로 인출해서 쓸 수 있는 은행 예금과 같은 돈들의 총량을 뜻한다. 슈퍼마켓이나 할인점에 쌓여있는 상품의 양을 연상하면 된다. 은행이나 가정, 기업 금고, 개인들의 지갑 속에 있는 돈의 총량이 바로 통화량이다. 상품 가격이 상품량(공급)과 소비자(수요)의 수에 따라 결정되듯이 금 리도이 통화량(공급)과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기업(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통화량이 많아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넉넉히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돈의 가격(금리)은 떨어진다.

반대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통화(돈)의 양이 수요보다 적다면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 금리가 오르내리는 것에 따라 예금과 대출, 기업의 투자활동, 상품공급과 수요, 그리고 상품 가격(물가)은 영향을 받는다.

물론 이들 요소는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을 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오르면 돈을 예금하려는 사람이 많아진다. 마치 상품 가격이 오르면 기업이 상품 공급량을 늘리려는 것과 같다. 반면에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돈의 가격이 높아진 만큼 돈을 덜 쓰려고 한다. 그만큼 대출은 줄어든다. 기업 역시 본래 보유하고 있는 자금(자본) 뿐 아니라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다. 공장을 짓고 근로자를 고용하는 데 엄청난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투자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돈을 빌려 쓰면서 지급하는 금리(이자)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비용인 것이다. 비용이 늘면 기업 이윤은 감소하고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에 투자를 할 수 없다.

금리는 상품공급과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으로서는 비용이 오른다. 당연히 기업은 비용이 오른 부분만큼 소비자에게 파는 상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상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의 수요도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은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고, 그러면 소비자들의 수요도 증가한다.

물론 이 같은 얘기는 원론적인 얘기다. 금리가 오른 경우는 현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지만 아쉽게도 금리가 내려갔을 때는 기업들이 한번 상품 가격을 올린 이상 웬만해서는 내리려고 하지 않는다. 실제 현실에서는 금리와 물가는 상향적으로는 비례하지만, 하향적으로는 비례하지 않는다. 그러나 금리가 물가(상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개인 입장에서 보면 금리가 오르면 상품 가격이 올라 소비를 줄인다. 대신 은행 예금 금리는 높아져 저축은 더 많이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금리와 환율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환율은 우리나라 돈과 외국돈을 바꾸는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 돈 1달러를 우리나라 돈과 바꾸려면 1150원(2021년 초 기준) 정도를 줘야 한다.

그런데 이 같은 교환비율은 우리나라에서 거래되고 있는 외국돈과 우리나라 돈 양의 비율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와 한국의 예금 금리가 5퍼센트로 같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한국의 금리가 5퍼센트에서 6퍼센트가 올랐다고 하면 미국 은행에 돈을 넣어둔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돈을 인출해 한국은행에다 돈을 다시 예금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 은행이 금리를 더 많이 주기 때문이다. 이때는 한국 돈의 가치가 올라가 원화가치가 평가절상됐다'라고 한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져 외국돈이 한국을 빠져나가면 한국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 이때는 원화 가치는 평가절하되는 것이다. 이처럼 금리 변동은 전체 나라 경제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금리를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 복잡한 나라 경제사정을 감안해 금리 수준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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