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골퍼들이 클럽을 선정 시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가 좋은 클럽을 구입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클럽 기준이 애매하다 보니 클럽의 기능적 구조보다는 외관상 나타난 가격과 브랜드 정도에 의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일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클럽 길이가 비거리에 미치는 영향과 샤프트 길이 비거리에 대해 알아보자.
좋은 클럽의 기준.
좋은 클럽의 기준을 굳이 얘기한다면 드라이버의 경우는 첫째 장쾌한 비거리, 둘째 안정된 방향성, 셋째 감칠맛 나는 타구감, 그리고 넷째 자신들이 선호하는 타음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이언이나 우드의 경우는 조금 틀린데 그 틀림의 정도는 장쾌한 비거리보다는 일정한 비거리를 원한다는 것이며 타음에 별로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째던 모든 골퍼들은 드라이버를 잡게 되면 장쾌한 비거리를 내길 간절히 원한다. 아마도 비거리 적게 내기 위하여 연습하는 골퍼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해서 모든 골퍼들은 비거리 향상을 위하여 부단한 연습을 한다거나, 마치 용한 점쟁이를 찾듯이 뛰어난 레슨 선생님을 찾아 스윙을 바꾸어 보기도 하고, 고시 공부하듯 골프 관련 서적을 보면서 비거리 향상을 도모한다. 거기다 좋다는 클럽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바꾸어 비거리 향상을 위한 눈물 나는 노력을 거듭한다.
그중에 하나가 클럽 길이를 길게 하면 거리가 더 난다는 상술적(클럽 제조 회사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이 비거리이며, 비거리 향상의 이유 중에 하나로 내세우는 것이 클럽 길이를 길게 하여 비거리가 더 난다는 솔깃하면서도 매우 단순한 논리를 내세우곤 한다) 논리를 내세워 골퍼들을 유혹하고 실제로 많은 골퍼들이 이러한 논리에 현혹되어 클럽을 교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클럽의 길이가 길어지면 거리가 더 나는 것일까?
거리가 더 난다면 얼마나 더 나는 것일까?
샤프트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실제 클럽이 1인치 차이를 두었을 경우 비거리에는 얼마나 많은 차이가 나는지를 동시해 실험한 결과가 있다.. 즉 모든 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로프트각, 라이각, 강도, 그립 등 클럽의 동일성은 물론 풍향, 풍속, 습도, 온도 등 외부적인 조건도 동일한 상태를 유지한 후 사람이 아닌 로봇 테스터기를 이용한 실험) 단지 하나는 45인치, 또 하나는 46인치의 클럽 길이 1인치 차이만 둔 채 각기 50개씩 공을 때려보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렇다면 많은 골퍼들은 클럽 길이 1인치의 차이로 비거리를 얼마나 더 난다고 생각할까? 10야드? 20야드? 30야드? 실험을 통하여 얻은 비거리 차이는 불과 3,8m였다. 분명 46인치로 때린 드라이버가 1인치 짧은 드라이버보다 3.8m 런 포함 비거리가 더 나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비거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방향성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거의 배 가까운 흐트러진 방향성이 테스트 결과 나타났으며, 물리학에서는 1인치 클럽이 길어짐으로 해서 오는 비거리 향상은 불과 2.8m 정도라고 한다. 즉 우리는 아주 작은 비거리 향상을 기대하면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방향성을 포기하는 바보 같은 선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론.
세계에서 볼을 가장 잘 친다고 하는 PGA 투어 프로들조차 이제는 비거리보다는 방향성을 더 중요시하며 클럽 길이를 점점 더 짧게 하는 추세이다. 클럽 길이가 짧아지면 그만큼 안정된 스윙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안정된 스윙은 방향성 향상은 물론 진정한 비거리 향상에도 틀림없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샤프트 길이 비거리.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최신의 드라이버를 찾아서 먼 길을 항해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신형 드라이버가 나와서 비거리를 더 늘려줄지 아니면 나에게 맞는 손맛을 가져다 줄지... 고민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구력이 좀 더 늘은 골퍼 일 수록 그 대부분의 드라이버와 관련된 샷과 느낌들이 샤프트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샤프트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잘못된 샤프트와 세계 최고의 헤드 조합도, 그다지 쓸모없는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없이 많은 샤프트 중에서 나에게 잘 맞는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도 어려운 숙제 중의 하나일 것이다.
자 그런 상황에서, 일단 기본적인 샤프트의 길이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일반적 드라이버 길이.
보통 일반적인 남성 골퍼들이 쓰는 드라이버의 길이는 43인치 ~ 45.5 인치가 대부분이다.
여성 골퍼의 경우 보통 일 인치 정도 짧은 44인치 드라이버 샤프트가 주류를 이루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샤프트 길이들이 특별히 특주라고 불리는 샤프트 스페셜 오더를 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길이이다.
샤프트가 일면 일단 비거리가 더 멀리 가는 것은 맞다.
더불어 드라이버 헤드에 포함된 (관용성을 포함한)신기술을 포함한다면 긴 샤프트가 더 멀리 보낼 수 있고, 비거리 관점에서는 유리한 것이 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 제조사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1인치가 더 길 수록 5~10야드 정도 더 멀리 사는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현실은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왜냐면 생각하는 것처럼 당연히 더 긴 드라이버는 드라이버의 샷의 정확도를 떨어 트릴 수 있고 이런 일관성이 떨어진 샷이 나무 뒤나, OB 혹은 해저드로 골퍼를 인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적인 샤프트 길이는 어느 정도가 될까?
이상적인 샤프트 길이는 모든 플레이어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데요, 아래와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키 , 나이, 볼 스피드와 스윙 스피드.
만약 4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160cm의 단신 골퍼라면 정확한 샷을 만들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43인치를 가진 190cm의 장신 골퍼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다양한 플렉스와 길이를 가진 샤프트를 골프시뮬레이터에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인데, 이건 이상적인 상황이고, 대부분의 경우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일단 45인치의 표준 길이로 시작을 해 보고 점차 길이를 늘려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타이틀리스트 Ts2 같은 경우 45인치 드라이버이고, 옆에 사용하는 사람의 Ping G410 같은 경우엔 45.5인치로 꽤 큰 차이가 난다. 그러니 G410을 한번 빌려서 어드레스도 해 보시고 쳐 보시면서 길이가 더 긴 경우가 어떤 느낌이 나는지를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또한 반대의 경우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경기에서 샤프트 길이에 대한 그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
티샷이 더 멀리 가기를 원하거나 아니면 더 많이 페어웨이에 떨어지기를 희망한다면. 만약 아직 100개를 깨지 못한 골퍼라면 당연히 더 많이 페어웨이로 가는 드라이버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더 짧은 샤프트 가 어울릴 것이다.
만약 페어웨이 적중률이 60% 정도 되는데 거리를 더 늘리고 싶다면 당연히 더 긴 샤프트의 드라이버가 선택 기준에서 우선시 되는 것이 당연하다. 골프 경기에서 드라이버만큼 스코어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클럽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100타를 깨지 못하신 분들 중에 티샷을 하이브리드나, 우드로 티샷을 한다면 100타를 깨실 수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티샷에서 드라이버 이외의 클럽을 잡는 것이 어색하다면 그럼 당연히 더 관용성이 좋은 클럽을 가지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샤프트의 길이가 짧은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100타는 깬 지 오래고 80타를 목표로 하신 분이라면 더 멀리 보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 조금 더 긴 샤프트가 필요할 수 있다. 당연히 더 멀리 보낸 티샷이 더 경기를 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세컨드샷이 130m 남은 거리와 150m가 남은 거리는 아이언 클럽 2 클럽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버디와 보기를 나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어드레스가 달라진다 클럽이 짧아 짐에 따라서 클럽 헤드가 놓이는 느낌과 어드레스의 느낌이 달라진다. 클럽이 짧아져서 공과 더 가깝게 되니 이 느낌도 좀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클럽의 스윙 웨이트가 바뀐다. 쉽게 말해서 드라이버 클럽에서 스윙 중에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뀌게 되는 것인데 이런 벨런스가 바뀌는 것이 정확하게 맞는 임팩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클럽 헤드를 더 무겁게 한다던지 혹은 그립을 변경한다던지 하는 부분이 더 필요하다.
결론.
결론 부분 들어가자면 샤프트가 길던 짧던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공의 임팩트와 이에 따른 비거리 확보이다. 따라서 자신이 주위의 모든 환경을 동원해서 샤프트 길이를 가지고 테스트해볼 수 있을 만큼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한국에서 출시되는 드라이버는 45.25인치로 출시가 되는데, 핑은 또 45.5인치로 출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길이가 나에게 적합한지 한번 확인을 해 보고, 자신이 더 정확한 샷을 원한다면 살짝 짧게 가고, 더 멀리 가는 샷을 원한다면 살짝 길게 가는 것이 좋다.
즉, 클럽 헤드 스피드 대비 볼 스피드가 잘 나오는 분이라면 이미 드라이버 클럽의 정타를 잘 맞추는 분이시기 때문에 살짝 길게 시도를 해도 큰 문제가 안될 것이고, 정타 확률이 낮고 방향성에 문제가 있는 골퍼라면 차라리 조금 과감하게 짧게 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 시장에서 대부분 출시되는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가 45인치로 우리보다 체격이 큰 사람들이 더 짧게 쓰는 것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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