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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선물환시장. 모두 결제할 필요가 없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이란?

by dramagods99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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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 선물환(NDF ; Non-Deliverable Forward)이란 말뜻 그대로 전달 deliverable 필요가 없는 non 선도거래 forward'다. 이는 NDF의 거래 특성을 그대로 잘 설명해주는 풀이다.

돈

차액결제 선물환 NDF 시장.


차액결제 선물환 NDF 시장'은 본국에서 거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각종 세금 문제나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해 조세와 금융, 행정 등에서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다른 나라에 형성된 '선물환 시장'을 말한다. 선도는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일정한 가격으로 금융상품을 주고받기로 약정하는 것으로 파생금융상품의 일종이다.

NDF 시장에서는 주가지수나 석유,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지 않고 외환(외국돈)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예를 들면 “현재 1달러에 1천 원인 원화를 3개월 뒤에 1천50원에 사겠다.”는 식이다. 외국에 있는 ZALBOROU라는 증권사가 1달러에 1천 원 할 때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해 1달러당 1천2백 원을 벌었다고 하자. 1달러당 2백 원 이익을 본 셈이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에 제2의 IMF 외환위기가 발생해 1달러에 2천 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하자. 결국 ZALBOROU사는 1달러당 8백 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결국 환율 폭등으로 인해 투자 수익은커녕 손해만 본 셈이다. 하지만 ZALBOROU가 1달러당 1천50원에 가져가는 선물환 계약을 맺어놓으면 1달러당 2천 원으로 환율이 올라도 전혀 상관없이 1달러당 150원을 벌게 된다. 즉 미리 NDF 시장에서 선물환을 사 둬 환율 변동의 위험을 회피(헷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DF 시장에서는 계약한 원금을 돈을 갚을 시기(만기)에 서로 교환하지 않고 계약자끼리 선물환율과 지정환율 사이의 차이만을 서로 약속한 통화로 정산하도록 돼 있다. 만약 NDF 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 계약을 해도 선물환율과 지정환율 사이의 차액만큼만 정산하지 실제로 원화나 달러화를 모두 전달할 필요는 없다. 즉 차 액 결제만 하는 선물환 시장인 것이다.

NDF는 본국의 여러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만들어진 선물환 시장이기 때문에 '역외 선물환'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말하는 역외선물환시장은 통상 싱가포르와 홍콩에 형성된 시장을 뜻한다. 싱가포르와 홍콩 시장에서는 한국 원화와 대만달러, 중국 위안화, 필리핀 페소 등 여러 통화가 거래된다.

NDF 시장은 현물환율과의 연계성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 환율 움직임을 좌우하기도 한다. NDF 시장에서 선물환율을 내릴수록 우리나라 현물환율도 내려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을 줄이기 위해 쓰는 외국환 평형기금을 NDF에 투자하기도 하는데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외평기금은 NDF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NDF 매도를 통한 환율 하락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현물환이 아닌 NDF 직접 매입에 나섰다가 환율이 급락해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기 때문이다.

NDF 시장 변동을 보고 우리나라에 투기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는지를 판단하기도 한다. 투기 자금(핫머니)들은 최근 우리나라 환율이 자꾸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적당한 주식에 투자했다가 환율이 더 내려갈 경우에 투자금을 회수한다. 그러면 주식투자로 수익도 얻고 또 원화를 달러로 바꿔 빠져 나가면서 이중의 이익을 얻게 되므로 굳이 NDF 거래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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