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어벤져스의 히어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어벤져스의 히어로 아이언맨

본명: 로버트 존 다우니 주니어 (Robert John Downey Junior)
생년월일: 1965년 4월 4일 (올해 만 53세)
신장: 175cm
출생지: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맨해튼

로다주는 8살 때부터 약물에 중독됐다고 합니다. 6살때 영화 감독이었던 아버지로부터 처음 접했다는데요. 대마초와 코카인에 둘러싸여 살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약물을 복용하면서 부자 사이는 돈독해졌죠. 그게 아버지의 애정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네요. 로다주는 약물 복용 뿐 아니라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그리곤 약을 구하기 위해 밤새 여기저기 전화를 했죠.

아버지 영화에 출연하면서 로다주는 십대 때부터 연기 공부를 하죠. 부모님의 이혼 후에는 학교를 관두고 뉴욕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합니다. 일이 잘 풀려서 여러 영화에 캐스팅됐고 이를 발판으로 SNL까지 출연하게 됩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문제였죠. 로다주가 출연한 시즌은 SNL 최악의 시즌으로 불렸거든요. 결국 대부분의 출연진은 교체됐죠.

이 시기 로다주는 사라 제시카 파커를 만납니다. 사라는 로다주가 일탈을 컨트롤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80년대 말 로다주는 전성기를 맞는데요. “회색도시”와 “알렉스 두번 죽다”로 극찬을 받았죠. 배우로써 성공은 했지만 약물 중독은 여전했습니다. 1988년 당시 매니저는 로다주에게 중독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하지만 로다주는 매니저의 행동에 화가나 해고해버립니다.

90년대에도 추락은 계속됐습니다. 한동안은 별 문제 없이 지내면서 수 많은 영화에 캐스팅됐고 “채플린”으론 아카데미 후보에도 올랐죠. 하지만 다시 슬럼프에 빠집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로다주와 헤어졌고 로다주는 여러번 체포됩니다. 알몸으로 옆집 침대에서 발견되기도 했죠. 결국 법원 명령으로 다시 중독 치료를 받게 됩니다. 도망도 치지만 잡혀서 감옥에 갔죠. 90년대는 계속 이 패턴입니다. 감옥에서 나와 영화를 찍고 사소한 범죄나 마약으로 다시 체포되고...1996년에는 코카인과 헤로인 그리고 총기를 소지한채 과속을 하다가 경찰에 잡혔는데요. 로다주는 감옥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맞고 독방에 보내지기도
했으며 시급 800원짜리 노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2000년 치료를 마치고 “앨리 맥빌”에 나와 극찬을 받았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불법소지로 또 체포되자 “앨리 맥빌”프로듀서는 로다주를 빼버립니다. 또 중독치료를 받죠.

하지만 2001년 좋은 변화가 생깁니다. 약물 중독에 맞서기로 한거죠. 2001년 중반, 치료 후 첫 작업으로 엘튼 존의 “I Want Love” 뮤직비디오에 출연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2003년 “노래하는 탐정”과 “고티카”에 출연했고 “키스 키스 뱅뱅”과 “조디악”에도 캐스팅되죠. 단, 과거 문제 덕분에 계약서에 보험 관련 조항이 들어가죠. 1992년에 결혼한 데보라 팔코너와는 2004년 이혼을 하게 됩니다. 약물 복용과 수감 생활이 문제였다고 하죠. 2003년 로다주는 이혼 진행 중 수잔 레빈을 만납니다. 그리고 2005년 결혼을 하죠. 레빈은 로다주의 재기를 도왔습니다. 약을 안끊으면 결혼도 없다고 했다네요. 결국 이 드라마틱한 변화로 로다주는 어마무시한 배역을 맡게 됩니다.

2000년대 말 열정을 불사르면서 “트로픽 썬더” “셜록홈즈” 같은 대작들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대박은 “아이언맨”이죠. 모두가 알고 있듯이 “아이언맨”은 속편을 포함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시작이 됐죠. 그동안의 성과로 젊은 시절 로다주의 일탈과 구설수를 그냥 어린 배우의 일탈로 치부해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더 심각했죠. 동료들과 연인의 도움, 그리고 스스로의 결단이 없었다면 로다주는 중독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어둠 속으로 사라졌을겁니다. 토니 스타크를 포함해 그동안 로다주가 보여준 모든 연기를 볼 수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그게 로다주의 비극이었겠죠. 삶의 대부분이 슬럼프였지만 로다주는 결국 모두가 사랑하는 천재, 부자, 바람둥이, 자선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