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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68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리뷰

by dramagods99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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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리뷰

인류에게 문명의 지혜를 가르쳐 준 검은 돌기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목성으로 향하는 디스커버리호 안에는 선장 ‘보우만’과 승무원 ‘풀’, 전반적인 시스템을 관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할’이 타고 있다. 평화롭던 우주선은 ‘할’이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위기를 맞는다. 특히나 이 영화는 60년대 작품으로 인간이 아직 달에 가기 전에 만들어진, 올해 개봉 51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SF 우주 영화.


 과연 ‘진화’는 인류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인가?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 문명 진보 속도가 한 차원을 달리 하게 된 이후, 과학 기술 발전은 인류의 삶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시켰다. 인류가 역사상 가장 엄청난 수준의 도약을 했던 100년간인 20세기는 기술 문명 발전에 의한 진보와 파괴가 동시에 진행된 시대였다. 진보한 과학은 인류사 유래가 없는 가파른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기존 통치 질서는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부와 평등, 문화를 선물받았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 과학은 두 번에 걸친 끔찍한 세계대전, 경제공황 등 기존에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전 지구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20세기는 전반적으로는 현재의 낭만과 미래에 대한 낙관이 지배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동시에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조지 오웰의 <1984>처럼,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도리어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도달케 할 것이라는 암울한 상상 역시 조심스레 공존하던 시대이기도 했다.

1968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20세기가 상상한 미래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전망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큰 틀에서 ‘인류의 진화’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두 가지 중 어느 한 가지에 대한 답을 명확히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열린 관점이 오히려 관객으로 하여금 '진화로 말미암은 인류 미래 결말은 어디에 도달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도록 이끌어 낸다. 어떤 관객은 HAL-9000을 보고 과학을 더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가 하면, 또다른 관객은 목성까지 유인우주선을 쏘아 보낼 수 있는 대 과학시대의 로망을 꿈꿀 것이다. 이 영화가 시대의 고전으로 불리는 이유다.

150분의 러닝타임

아주 흥미롭게 집중해서 보게 되기도 했지만
왜 지루하다는 평이 그렇게도 많은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다
​두 가지 의미로 이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

1 ) 긴 러닝타임, 이 느린 호흡을
집에서는 절대 집중해서 못 볼 것 같다
2)1968년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아니, 충격적일 정도로 우주를 다루고 있는
인터스텔라와 그래비티 같은 영화처럼
큰 화면에서 보면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다.
사전 정보 전혀 없이 갔던 나로서는
​꽤 긴듯했던 오프닝의 흑암과 음악과
유인원들로 시작하는 이 영화의 시작은
무척이나 당황스럽고도 흥미로웠다

도구의 발견과 살인
도구의 과학으로의 발전과 살인
​단지 이정도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님은
시작부터 암시한다 도대체 무엇을 표현한 것인가 직육면체 자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형이 직육면체이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 지적창조주 등의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읽었다

어쨌든 미스터리한 존재

이 영화에 대한 너무나도 많은 여러 해석들
미스터리한 점이 너무 많은데
지루하다는 평을 너무나도 이해하면서도
이 영화는 곱씹어보고 싶어짐에
나에게는 지루함보다 대단함을 느끼게 했다

1968년,
50년도 넘은 이 영화에서 표현된 우주의 모습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지금 쏟아지는 많은 영화의 기초되는 장면들이라고 한다.
스탠리 큐브릭이란 감독은 대체 어떤 사람인 건가?그 옛날에 이런 장면들을 구현해내고
그리고 이렇게도 곱씹어보게끔하는 스토리 구성능력 연출 방법은 경이롭다 참이 영화가 개봉됐을 당시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보며 느꼈을 경이로움과 당혹스러움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서스펜스
컴퓨터 할 HAL9000 과 데이브가 나오는
세 번째 이야기가 주는 서스펜스는 요즘 나오는 영화들에서는 자주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인간이 만든 기계의 반란)이 영화는 아주아주 느리게 장면들을 묘사하며 불안함과 긴장을 준다


어쨌든 이 영화는 어느 누구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요소이지 않나 싶고어쨌든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느린 호흡이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고의적으로 느리게 만든 것 같다

​시계태엽오렌지의 빨리 감기 장면들을 생각하면 이 감독은 모든 걸 의도했겠지 모든 걸 세심하게 연출했겠지
​그런 믿음을 주는 감독이란 건 이미 전세계가 인정하는 거니까 아주 하나 하나 뚫어지게 보고 귀 기울여 듣고 바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있는 그대로 느껴보면 되는 게 이 영화인 것 같다

가끔 이런 난해한 영화를 볼 때 느끼는
1) 어후 너무 난해해. 이런 영화는 별로!
2) 와, 이영화 뭐지. 이것저것 찾아보고 싶다.
중 후자에 속했던 것은 분명했다

옛날 영화에 대한
어떤 편견(이제는 지루할 것이다) 또한
(사실 느린 호흡과 미스터리한 영화는 지금도 아주 많이도 만들어진다)
이 영화는 정말 믿음을 가지고
한 장면 한 장면을 곱씹게 한다는 데 있어서 참 좋다

정말 가끔씩 명작이라고 해서 보다가
난해함 속에 머리가 멍해질 때가 있는데
이 영화는 열심히 생각하게 했다는 점

어쨌든 그 놈의 직육면체와 마지막 장면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유투브 영상이나 많은 포스트들로
여러 견해, 해석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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