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예방하는 식품. 식생활과 암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암의 원인은 3분의 1이 식생활, 3분의 1이 흡연, 나머지 3분의 1이 그 밖의 인자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식생활과 암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의 위암 발병률은 아직도 세계 1위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식생활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식생활의 변화, 즉 냉장고의 보급으로 소금에 절인 식품이 줄어들고 고혈압의 예방을 위해 싱겁게 먹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소금 섭취량이 줄어들어 위암의 발병률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위암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폐암 · 유방암·대장암 · 췌장암·전립선암 등 소위 선진국형의 암은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도 대장암과 유방암은 식생활의 서구화, 즉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이 많은 육식 중심의 서구형 식사를 모방하고부터 발병률이 높아졌다. 대장암의 경우, 지방을 소화하기 위해 담즙산이 대량으로 생성됨으로써 대장균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암물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호박

호박은 비타민 A, B,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품이다. 단호박과 서양 호박 등 몇 종류가 있는데, 다른 과일이나 채소보다 전분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암세포를 억제하는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황색이 짙게 보일수록 많이 들어 있다. 소화흡수가 잘되어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고, 이뇨 효과가 뛰어나 부기를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지

가지의 껍질이 청색을 띠는 이유는 철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의 예방에는 가지 특유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모세혈관을 보호, 강화시켜 동맥경화나 고혈압에 좋고, 최근에는 항암효과도 인정받고 있다.

가지 자체의 영양가는 적지만 기름에 튀기면 열량 공급과 기름의 소화·흡수율이 향상되므로 입맛이 없을 때 칼로리의 공급원으로 활용하면 좋다.

부추

원산지는 중국이고, 강장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잎에는 유황화합물에 의한 독특한 향기가 있어서인지 중국·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부추를 식품으로 이용하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 암의 예방 효과가 있는 성분은 냄새의 성분인 유황화합물과 카로틴, 클로로필 등을 들 수 있다. 뛰어난 강장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의 소화·흡수를 막아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토마토

원산지는 페루, 암의 예방 효과가 탁월한 카로틴 중에서도 특히 베타카로틴과 붉은색의 리 코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샐러드에 이용해도 좋다. 케첩이나 주스를 소스류에 이용하거나, 스튜처럼 뭉근하게 끓이는 요리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서양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재료다. 루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려준다. 고기, 생선과 함께 먹으면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

토마토

양파

마늘이나 부추처럼 파과에 속하며, 많은 유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나 괴혈병, 폐질환 이외에도 소화·살균작용 등의 약효가 알려져 있다. 암의 예방 효과도 이런 유황화합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양파

날카롭고 쇠약한 신경을 진정시켜 주는 작용도 있어 암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의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양파의 자극적인 성분은 강한 항균작용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채소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준다.

참 깨

참기름은 음식의 맛을 내는 데 중요한 양념이다. 리놀렌산이 풍부하며, 산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을 지니기도 한다. 또 참깨 자체에는 비타민 · 미네랄 · 세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활성 산소를 무독화시키는 새로운 페놀도 최근에 발견되었다. 따라서 참깨나 참기름을 하루에 10g 이상 섭취하면 암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깨의 비타민 E는 혈관의 노화를 막아 성인병의 예방에도 좋다.

콩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섬유질이나 비타민 E도 많아 중요한 영양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어 식용유·두부·된장·간장 등의 원료로서, 주로 식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암의 예방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식품으로, 그 주요 성분은 이소플라보노이드 등의 페놀 화합물이나 소위 사포닌이라 부르는 텔펜에 당이 결합한 것과 같은 물질 등, 콩 특히 대두에만 있는 유효한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미 역

미역은 해조류 중에서 가장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카로틴도 풍부하다. 또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도 함유되어 있어 장내 활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독성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암의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