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과사전

사자성어.사장성어 모음.사자성어 명언.가족애와 효도. 擧案齊眉거안제미

by dramagods99 2022. 2. 9.
반응형

舉 들 거 案상 안 齊 가지런할 제 眉 눈썹 미

가족

풀이

부인이 밥상을 눈썹 높이까지 가지런히 들어 남편 앞에 가지고 간다는 뜻으로, 남편을 깍듯이 공경함을 일컫는 말.

유래

중국 동한 시대 양홍梁鴻이란 학자가 있었다. 그는 일찍 부모를 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태학에 들어가 학문을 닦아서 많은 학식을 갖추었다. 그러나 그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들에서 돼지를 기르며 살았다. 그 당시 맹 씨라는 사람의 집에 딸이 있었는데 맹 씨 집의 딸은 뚱뚱한 몸매에 시커먼 얼굴, 게다가 힘이 장사인 성숙한 처녀였다. 그녀의 부모가 그녀에게 결혼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 양홍처럼 덕 있는 사람이면 시집을 가겠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양홍은 몹시 기뻐하며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양홍 부부는 산에 은거하면서 농사를 짓고 베를 짜면서 생활했다. 양홍은 농사짓는 틈틈이 시를 지어 친구들에게 보냈는데 왕실을 비방하는 시가 발각되어 오나라로 건너가 고백 통이라는 명문가의 방앗간지기가 되었다. 양홍의 아내는 그가 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밥상을 눈썹 위까지 들어 올려 공손하게 바쳤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본 고백 통은 양홍 내외가 보통 부부가 아님을 눈치채고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와 같이 남편의 인품을 존중하고 극진한 내조로 집안을 화목하게 만든 맹 씨 딸과 고백통의 덕택으로 양홍은 마침내 수십 편의 책을 저술하여 후세에 그 이름을 남길 수가 있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