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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La La Land). 꿈을 꾸는 사람들의 도시. 꿈을 꾸는 사람들의 영화.

by dramagods99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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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La La Land). 꿈을 꾸는 사람들의 도시. 꿈을 꾸는 사람들의 영화.

 

제목: 라라랜드
La La Land
장르: 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개봉일: 2016년 12월 7일
제작 국가: 미국

감독: 데이미언 셔젤
Damien Chazelle
2015년 개봉한 <위플래쉬> 감독

수입, 배급사: 판씨네마.

배우
​라이언 고슬링
Ryan Gosling
세바스찬


엠마 스톤
Emma Stone
미아


존 레전드
John Legend
키이스

황홀한 사랑, 순수한 희망, 격렬한 열정…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난 두 사람은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라라랜드(La La Land)


'현실과 다른 세계'라는 의미로, 'LA(Los Angeles; 천사들의 도시)의 별명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나면 이 영화가 왜 '현실과 다른'지 이해하게 된다.

꿈을 꾸는 사람들의 도시
꿈을 꾸는 사람들의 영화

감독은 이 각본을 2009년에 완성했지만
제작사를 찾지 못해 2015년이 되어서야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두 달 만에 제작된 이 영화가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4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은 물론
수 많은 영화제의 상을 수상한다.

배경도 조명도 음악도 좋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기립박수 받아 마땅한 연기이다.

뮤지컬 영화이니 '음악'은 생명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조명'은 천재적이라고 할수있다.
에니메이션에서나 시도할 여러 장면들을 과감하게 표현한다.
색감도 각도도 주인공들과 이야기흐름이 적절히 집중되도록 도와준다.

최근(?)헐리우드 뮤지컬 영화 중에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이다. 특히 사운드트랙하면 빼놓을 수 없는, <City of Stars>가 흘러나오면 언제 어디서든 가슴이 저릿해지고 다시금 영화속 꿈속으로 들어간다.

화려한 색감과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모를 정도로 멋진 퍼포먼스, 낭만 가득한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느 하나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배경에 조명 색이 달라지고 핀조명이 인물을 향해 켜지는 연출이 꼭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듯한 느낌이라 새롭게 다가왔다.

서로가 없었던 ‘WINTER’, 사랑이 꽃피기 시작한 ‘SPRING’, 사랑이 짙어진 ‘SUMMER’ 그리고 가을이자 이들 관계가 떨어져 나가는 ‘FALL’. 겨울에 시작돼 계절마다 나뉘는 연출도, 그 시간 동안 깊어지는 '세바스찬'과 '미아'의 관계도 뛰어난 연출로 표현했다.


비록 그들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는 과정도 뛰어난 연출이었다.

개인적으로 엠마 스톤 특유의 찡그리는 표정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녀의 대사뿐만 아니라 몸짓까지도 너무 디테일한 연기 그 자체였다.

배역 소화를 위해 라이언 고슬링은 피아노 레슨을 일주일에 6일 받았고, 그 결과 모든 곡을 본인이 직접 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존 레전드는 이 배역을 위해 기타를 배웠다고 한다. 실제로는 라이언 고슬링이 기타를, 존 레전드가 피아노를 치는데 배역을 위해 서로 새로운 악기를 배웠는데 배우들의 이런 노력의 결과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작품인 거 같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이야기를 배역에 녹아냈다고 하는데 미아’가 오디션을 보던 중 스텝의 전화로 인해 갑자기 연기가 끊기는 장면은 라이언 고슬링의 오디션 경험을 담았고, 대학교를 그만두고 배우의 꿈을 꾸며 L.A.로 떠난 ‘미아’의 배경은 엠마 스톤의 이야기라고 한다.


이처럼 본인들이 꿈을 향해 가던 과정을 온전히 담았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 거 같다.

음악이 나온 모든 장면이 흥겨웠지만,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 ‘라라랜드’ 속 ‘미아’와 ‘세바스찬’의 뮤지컬 장면이다.

서로의 꿈을 이루니, 이제는 함께 있는 게 꿈이 되어버린 순간. 그 설렘 가득했던 곡이 끝으로 가서는 이토록 먹먹해질 줄이야. 실제로는 ‘미아’를 외면했던 첫 만남이 첫 키스로 바뀌었더라면, 만약 밴드를 하자던 ‘키이스’의 제안을 거절했더라면, ‘미아’의 연극이 잘 되었더라면, 파리로 함께 떠났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둘의 인생.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궁금증과 미련은 언제나 남아있기 마련이다. 그게 사랑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고. 그럼에도 비록 둘의 '사랑'은 실패했지만 '꿈'은 성공했기에, 당시에 서로에게 최선이라 생각한 삶의 방향을 택했기 때문에 웃으며 마주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인생을 완전히 바꿔줄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그 누군가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지만, 결국 그 길은 혼자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건, 무조건적으로 믿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가장 필요했던 시점에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셉스에서 둘의 눈인사는 서로가 있었기에 성공했고 비록 헤어졌지만 그간의 노력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그래도 우리 잘 해냈지?’를 묻고 답하는 미소였다.

힘들기도 했지만, 가장 열정이 넘치는 시기에 만났기에, 서로의 마음 속에 평생 남을 그 한 사람.
다른 사람한테는 꿈을 꾸는 게 어리석고 무모해 보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코 어리석지도 무모하지도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무사히 해냈기를 바라며 한편의 몽환적인 꿈을 꾸고 싶은 날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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