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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톰 크루즈 영화 역사상 흥행 1위 탑건 매버릭 전 세계가 왜 이영화를 극찬하는가. 미리 본 탑건 매버릭 리뷰

by dramagods99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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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5월 16일에 영화 <탑건>이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에 전 세계가 열광했고 7개월 만에 1억 7천500만 달러 (한화 약 971억) 세계적으론 3억 5천만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남겼습니다(한화 약 4532억) 탑건은 톰 크루즈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 감독인 토니 스콧과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돈 심슨 그 밖에 이 영화를 위해 열정을 바친 모두의 인생을 바꿔버렸습니다

탑건-매버릭

탑건: 매버릭


이번에 개봉한 완벽한 영화 <탑건: 매버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인트로부터 팬들을 미치게 만듭니다 헤롤드 팔터 마이어의 '탑건 엔썸' 초반부의 게이트 리버브 걸린 808 드럼 소리와 신서사이저 패드음이 깔리고 항공모함 갑판의 승무원들이 수신호를 보내자 천천히 움직이는 함상 전투기들 급가속과 동시에 페이드-인 되는 케니 로긴스의 명곡 덴저 존 마치 36년 전 전작의 오프닝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이 인트로 시퀀스를 보는 순간 척추에 전류가 흐르고 기분이 붕 뜨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건-매버릭


이건 진심 그 이상으로 만든 영화이구나.!!

심지어 전작과 크레디트 폰트까지도 동일합니다 <탑건 매버릭>은 톰 크루즈를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단번에 밀어 올렸으면서도 액션 영화의 기술적 궤도를 확 바꿔버린 <탑건>의 직접적인 속편으로 가장 완벽한 전관예우와 가장 치밀한 방식의 전작에 대한 오마주로 팬들에게 끝없는 전율을 줍니다

탑건-매버릭


놀라운 건 전작의 광팬이거나 단순히 한 번쯤 봤거나 그저 아는 사람 심지어 전작을 본 적도 없는 젊은 세대들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관객 전부를 매료시킨다는 건데요

그야말로 작금의 영화계가 한동안 잃어버린 듯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격조가 무엇인지를 증명하는 그야말로 적어도 20년간은 나온 적이 없었던 걸작입니다

슬슬 엔진을 예열하는 오프닝부터 최고의 결말까지 단 1초도 지루하지 않고 일순간도 진한 드라마와 스릴을 놓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영화의 완성도와 톰 크루즈 및 제작진에 대한 경의에 팬심까지 담아 별 다섯 개 만점에 열 개를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탑건-매버릭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피트 매버릭 미첼 콜 사인 매버릭은 전편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 구슬릴 여전히 기리고 있고 구스의 아들 브래들리의 사진도 간직하고 있는데요 테스트 파일럿을 하면서 여전히 마하 스피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탑건-매버릭


그는 조종사의 필요성이 저물어가는 무인기의 시대 속에서 과거의 유물이자 상징으로만 머물지 않고 묵묵히 지구 상에서 홀로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는데요 30년이 넘는 훈련 기간, 3기의 실전 격추 기록 수훈 훈장 투성이에 진급은 하지 않고 있는 매버릭 이 정도 경력이면 적어도 제독이나 상원의원 배지는 달아야 함에도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편에서의 라이벌이자 현재는 태평양 함대 사령관인 아이스맨이 매버릭을 불가능한 임무로 소환하게 되면서 매버릭은 한 때 자신이 소속되었던 곳에서 새로운 세대의 젊은 엘리트 파일럿들을 지도하게 되죠 세상은 변했지만 매버릭은 그대로였습니다

탑건-매버릭


때로는 그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매버릭보다 높은 지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매버릭은 본인이 왜 여전히 최고의 파일럿인지를 혼신의 힘으로 증명하죠

스토리


이 영화의 스토리가 놀라웠던 이유는요 전작과 비슷한 구조를 보여주면서도 전혀 뻔하지 않게 각본이 변칙적으로 항로를 바꿔나간다는 겁니다 각본이 변칙적으로 항로를 바꿔나간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전작의 캐릭터와 아이템 명장면과 로케이션까지도 고스란히 재현합니다

36년 전과 같은 패션으로 멋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게 허용되는 인물은 어쩌면 매버릭뿐일지도 모릅니다 G-1 항공점퍼에 흰색 티셔츠 데님과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가와사키의 GPZ900 R 매버릭은 여전히 황혼의 모래사장에서 파일럿들과 비치 풋볼을 즐긴 뒤 땀을 닦지도 않고 티셔츠를 입고 점퍼를 걸친 뒤에 모터사이클로 질주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페니의 레스토랑이자 바로 나오는 가게는 매버릭과 페니의 만남을 그리는 장소였지만요 전작에선 한 바비큐 식당이 구스와 구스의 아들, 아내, 찰리와 즐겁게 노래하고 매버릭과 찰리가 재회하는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명작을 리바이벌하는 속편들은 때때로 팬들이 원하는 걸 적재적소에 보여주지 않고 숨기거나 그저 깜짝 놀랄 이스터에그 정도로 보여주겠지만 이 영화는 단지 회고 주의적인 영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탑건>의 팬들이 <탑건>의 속편에서 바라는 모든 요소들을 아낌없이 난사합니다

한 마디로 전작의 모든 면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전작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젊은 에이스들에겐 나름의 새로운 드라마가 준비되어 있고 현대적인 업데이트와 묘사가 반영되어있으며 전작에선 표현할 수 없었던 스카이 액션의 극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탑건-매버릭


매버릭은 매버릭 답게 살고 있지만 30년이 넘는 현장 경험과 세월이 얼굴의 주름 속에 새겨져 있죠 좋은 건 과거 그대로인 매버릭과 재회하는 행복이고 나쁜 건 마치 과거의 유물 같은 그가 더 이상 파일럿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의 강요를 받는다는 건데요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매버릭이 이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가 이 스토리의 열쇠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뜨거운 휴먼 드라마의 최대 동력원으로 등장하는 게 전작에서 사고로 매버릭의 곁을 떠난 구스의 아들 루스터입니다 과거 피아노 위에 앉아 모두를 천진하게 바라보던 꼬마가 구스처럼 수염을 달고 조종사로 성장해서 돌아오죠 매버릭도 조종사였던 아버지를 사고로 잃었고 구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도 안고 있었기 때문에 루스터와 젊은 시절의 자신이 겹쳐 보이는 동시에 루스터가 아버지처럼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에선 마치 구스의 환영 같습니다

탑건-매버릭


전작에서 매버릭을 지탱해준 은사 바이퍼처럼 이번엔 매버릭이 루스터를 위태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데요 마일즈 텔러는 완벽하게 루스터를 연기했고 매버릭이 감정을 쏟을 대상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두 번째는 바로 아이스맨 카잔스키입니다 전작에 비해 무려 7계급이나 승진한 아이스는 찬란한 영광을 딛고 여기까지 왔으면서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슬픔을 두고 공명합니다 매버릭과 가장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재회 속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나오는 동안 아마 극장 안에선 정적이 흐를 겁니다

촬영


이 영화의 액션을 통해 관객들은 미친 촬영 기술이라는 게 뭔지 알 수 있습니다 1980년대엔 고프로도 없었고 디지털도 아니어서 필름까지 탑재해야 했죠 그래서 당시엔 새롭게 개발한 카메라 거치대와 렌즈, 짧은 필름으로 전투기의 안 밖에서 기술적이고 시각적인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이번 영화도 그렇습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클라우디오 미란다 촬영감독은 아이맥스 인증을 받은 여섯 대의 소니 베니스 카메라 모듈을 조합하고 확장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서 전투기 콕핏에 장착해 완벽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모든 전투기 조종 장면은 피사계 심도가 없는 광각렌즈로 촬영해서 영화적이면서도 사실적이며 단 한 프레임도 그린 스크린 앞에서 찍지 않은 리얼 그 자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운드는 빈틈없이 조율되어 있고 영상과 완벽하게 조합되어 있습니다 정말이지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니까요 절대로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라겠고요 특히나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이건 진짜 절대 타협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톰 크루즈 제리 브룩하이머.


전편은 꼭 보고 가는 게 감동이 한 7배 정도는 늘어날 테니까요 톰 크루즈는 59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78세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탑건> 오리지널을 작업했을 때 톰은 20대 초반 제리는 30대 초반이었죠 하지만 36년이 지나도 매버릭은 매버릭이었습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의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먼저 공개할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 영화를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나 HBO에 팔려고 있었거든요 영화배우나 감독, 제작자보다 자본가나 기업가들이 영화를 망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탑건 1 : 최고의 파일럿. Top Gun, 1986. - https://nunoex1978.tistory.com/m/117

 

탑건1 : 최고의 파일럿. Top Gun, 1986.

탑건1 : 최고의 파일럿. Top Gun, 1986. 간단 줄거리. 해군 최신 전투기 F-14기를 모는 젊은 조종사 매버릭 대위(톰 크루즈)는 최고의 실력을 자부하는 파일럿으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

nunoex1978.tistory.com


톰 크루즈의 강력한 의지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보고 느꼈을 이 압도적인 감동도 희석되고 말았겠죠

정말 이 영화 <탑건 : 매버릭>.. 보기를 잘했다고 느끼시게 될 그런 영화입니다 부디 톰 크루즈가 스크린의 영웅으로 오래도록 남아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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