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는 골프에서 알면 알수록 중요한 존재이다. 캐디는 라운딩 전체를 함께 하는 중요한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캐디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캐디의 유래
캐디(caddie)는 남동생'이나 젊은이' , 또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등을 뜻하는 불어 'cadet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영국의 메리 여왕이 프랑스 유학을 할 때 골프 클럽을 운반하는 사관학교 생도를 불렀던 호칭이 어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캐디가 등장했을까?
어린 소년들이 골프백을 메고 골퍼들을 보조하고 있는 1920년대 효창원 골프장의 사진으로 보아 캐디는 일찍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 캐디는 몽땅 여성?
우리나라에서 여성 캐디가 보편화하기 시작한 것은 해방 이후로 보인다. 남존여비의 사상이 강했던 때라 캐디의 역할을 '시중' 드는 것으로 한 정해 여성을 주로 고용하게 된 듯하다.
그러다가 전동 카트가 등장하자 더 이상 힘 좋은 남성 캐디를 고용할 필요가 없어져 여성 캐디가 완전히 보편화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요즘도 일부 골프장에서는 남성 캐디를 고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좀 소수이다.
캐디를 지명할 수 있나?
18홀을 기준으로 한 골프장에는 70여 명의 캐디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수동 카트냐 혹은 전동 카트냐, 또 몇 분 간격으로 팀이 출발하느냐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캐디는 대개 주 6일 근무하며, 1달에 35개 정도의 라운딩을 배정받느다. 보통 고유 순번에 따라 순서대로 배정을 받는데, 일부 골프장의 경우 경력이 오래된 캐디를 골퍼가 지명할 수도 있다.
캐디에게 책임 전가하지 마라!!!!
캐디는 경기를 도와주는 사람이지 결코 자신의 스코어를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다. 플레이어는 티샷을 할 때 “어디를 보고 쳐야 하느냐?”부터 시작해, “그린까지 얼마나 남았나?”, “앞핀이냐 뒤 핀이냐?” 등 자연스레 캐디에게 여러 가지 홀 정보를 묻는다. 그린 위에 올라가서도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그린이 빠른지 느린지 많은 질문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캐디에게서 얻는다 해도 판단은 자기가 해야 한다. 오늘은 왠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가볍게 치고 싶으면 한 클럽을 길게 잡고 70~80%만 보낸다고 생각하고 치는 것이다. 또 캐디가 분명히 내리막이라고 했지만, 자기 판단에 심한 내리막이 아니다 싶으면 그렇게 판단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옳다. 그럴 때 결과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라면 좋은 것이고, 캐디 말이 맞으면 다음부터 캐디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 언제든지 최종 판단은 골퍼 자신이 하고, 책임도 자신이 진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해야 한다. 캐디에게 불평을 많이 하는 사람 치고 싱글 골퍼인 사람 못 봤다.
캐디를 존중하라!
라운딩을 할 때 이 “캐디 언니가 예쁘다” 며 말을 걸거나 사소한 농담을 하더라도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느냐”, “밖에서 만날 수 있느냐”, 이런 농담을 계속 던지면 함께 라운드를 하는 사람까지도 도매금으로 '웃기는 사람 이 되어 버린다.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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