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아직까지는 완치가 어려운 병이다. 일단 진행된 간암인 경우에는 예후가 극히 좋지 않다. 진단 후 6개월 이상 살지 못하는 예가 많다. 따라서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방법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간암의 예방.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에 부담을 주는 술이나 음식, 약제의 복용을 피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유지하도록 애쓰고, 무분별한 혈액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간암 발생의 주범인 B형 간염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이다.
신생아나 어릴 때에 감염된 B형 간염은 거의 대부분이 만성 간염 내지는 보균자로 이행되고 높은 간경변증 발병률을 보인다. 따라서 신생아 및 어린이들은 무조건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도록 해야 한다. 특히 B형 간염 보균자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 대해서는 철저한 예방조처를 해야 한다. 태어나는 순간 산도(Birth Canal)에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안에 B형 간염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들은 빨리 예방주사를 맞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이미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등 간암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정기적인 관리를 통하여 간암의 발생을 조기에 알아내고, 일단 발병하였을 때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간암 퇴치의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식구끼리라도 감염이 가능한 간염 상태, 즉 HbeAg 양성일 경우는 서로 조심해야 하는데, 동양적인 사고로 식기류나 면도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수직감염.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접촉하는 사람에게 B형 간염을 옮기는 수평 감염'에 대하여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감염되는 것을 '수직감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B형 간염의 유행지역에서는 수직감염이 특히 많이 발생한다.
신생아는 성인에 비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많은데, 이 시기에 감염되면 만성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모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거나 임신 말기에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 신생아에게 간염을 옮기는 빈도가 80% 이상 된다. 바이러스는 임신 중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출산 당시 산도(産道)를 빠져나오는 동안 감염성이 있는 산모의 혈액에 신생아가 노출되거나 출산 후 어머니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급성 B형 간염 후 만성으로 이행하는 비율이 5% 미만이고 대부분 잘 낫는다. 그러나 신생아 때에 감염되면, 면역기능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퇴치시키지 못한 채 90% 이상이 평생 동안 몸 안에 지니고 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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