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걱정되는 차세대 '트러블 메이커'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며, 전체 인구의 약 10~20%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다.
장 건강과 습관.
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 2위고 재발이 잘되는 암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급증했다. 장 건강은 음식, 약물, 스트레스, 운동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아픈 장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장이 건강해지는 습관을 알아본다.
삶의 질 떨어뜨리는 장질환
계속되던 설사가 멈췄을 때, 부글부글 끓던 뱃속이 잠잠해졌을 때, 아픈 배가 나았을 때 우리는 흔히 “이제 살 것 같다.”라고 말한다. 그만큼 장에 이상이 생기면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장질환의 조짐이 심상찮다. CHA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영관 교수는 “최근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장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우려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대장암이 대표적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배가 아프면서 배변 양상이 변하는 질환이다.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술을 마신 다음 날, 매운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증상을 보인다. 또 배가 아프면서 설사나 변비가 생기거나 변을 본 후에 복통이 멈추는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을 동반한다. 급성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헷갈리기 쉬운데 장염 증상이 오래가거나 피부병, 관절염 등 장 이외의 곳에도 이상이 생긴다면 염증성 장질환일 수 있다.
▶대장암은 복통, 빈혈,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의심할 수 있다. 대장암은 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우측 대장에서 암이 커지면 피가 나면서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진행되면 통증,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좌측 대장은 직경이 좁아서 암이 생기면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나 잔변감이 생기고 배가 아플 수 있다. 직장은 항문 가까이 있어서 암이 생기면 혈변이 흔하게 발생한다.
장 건강 해치는 나쁜 습관들
스트레스, 과로, 과도한 음주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힌다. 조영관 교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신경을 쓸수록 증세가 나빠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술과 붉은 육류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과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60%나 높인다. 음주를 하면 대사 과정에서 몸속에 대장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쌓이기 때문이다. 붉은 육류는 소화 과정에서 나이트로 소 화합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 낸다. 염증성 장질환이 있다면 기름지고 맛이 강하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을 건강하는 좋은 습관
1 붉은 육류 섭취량을 줄인다. 평소 붉은 육류 섭취량이 많다면 의도적으로 줄인다. 붉은 육류 대신 생선, 버섯을 먹는 등 단백질 식단을 바꿔본다. 육류를 먹을 때는 채소도 충분히 먹는다.
2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면 매운 음식, 술, 콩, 우유 등은 피한다. 먹었을 때 장에 자극을 줘서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금주하고 금연한다. 스트레스를 술이나 담배로 풀지 말아야 한다.
4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규칙적인 시간에 먹고, 자고, 화장실에 가면 예민한 장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된다.
5 스트레스를 줄인다. 운동, 휴식, 취미생활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장도 편안해진다.
6 꾸준히 운동한다. 우리 몸속 지방은 해로운 물질을 뿜어낸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7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즐겨 먹는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류, 과일류, 해조류, 버섯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장의 염증 반응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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