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巫무당 무 山메산 之 갈지, 어조사 지 夢 꿈 몽
풀이
무산巫山의 꿈이라는 뜻으로, 남녀의 밀회나 정교를 이르는 말, 특히 미인과의 침석을 말하기도 함.
유래
옛날에 초나라 양왕襄王이 송옥宋玉을 데리고 운봉雲夢의 누대에서 노닐었다. 그때 고당관館을 바라보니 그 위에만 구름이 몰려 있었는데, 그 구름은 갑자기 높이 솟아오르는가 싶더니 홀연히 모양을 바꾸는 등 짧은 시간에 변화무쌍하였다.
이에 양왕이 송옥에게 물었다.
“저것은 무슨 조화인가?"
송옥이 대답했다.
"조운朝雲이라는 것입니다.”
왕이 또 물었다.
“조운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송옥은 이렇게 대답했다.
“옛날에 선왕이신 회왕懷王이 일찍이 고당관에 노니셨을 때 피곤하여 낮잠을 주무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꿈속에서 한 여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무산의 여신입니다. 우연히 고당관을 찾아왔다가 왕께서 오셨다는 말을 듣고 왔으니 함께 베개를 베고 잠을 잤으면 합니다. 이로 인해 회왕은 그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했습니다. 이윽고 떠날 때가 되자 그 여자는 이렇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저는 무산 남쪽의 험한 벼랑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아침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지나가는 비가 되어 아침저녁마다 양대陽 아래에 있을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회왕이 무산의 남쪽을 바라보니, 과연 여자의 말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사당을 짓고 그 이름을 조운'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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