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屋 집 옥, 휘장 악 烏 까마귀 오, 나라 이름 아 之 갈지, 어조사 지 愛 사랑 애
풀이
사랑하는 사람의 집 지붕 위에 앉은 까마귀까지도 사랑한다는 뜻으로, 지극한 애정을 이르는 말.
유래
《상서尙書》에 태공이 말하기를,“신이 들으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집 지붕 위에 앉은 까마귀조차도 사랑스럽다 한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 집 사위까지도 미워한답니다. 이와 같지 않습니까?"
또 《설원說苑》 〈귀덕貴德) 편에 무왕은 강태공을 불러 묻기를,
“장차 이 은나라의 선비와 군중은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제가 들으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집 지붕 위에 앉은 까마귀조차도 사랑스럽다 한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사람은 그 집 사위나 인척조차 미워한다고 한답니다.”
'옥오지애屋鳥之愛'는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 간의 우정을 비유할 때도 애용된다. 구한말에 지 씨 성의 공인貢人이 쓴 일기책인 (하 재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나막신 굽으로 모래를 갈며
시내를 건너서 그대를 찾아옴은
옥오屋烏를 사랑해서라오.
이 좋은 밤 좋은 친구에 명월도 함께하여
시 짓고 술 마시며 꽃구경까지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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