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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는 스코어링 게임이다. 퍼팅을 위한 3가지 연습방법. 퍼팅 그린 연습 시 주의사항.

by dramagods99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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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매 샷 한 타 한 타가 점수가 되는 게임이다. 보통 18홀에 72타를 기준으로 얼마나 더 샷을 많이 했느냐로 점수가 더해지는 게임이다. 물론 프로선수들은 얼마나 점수를 줄이느냐의 게임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 됐든 우리가 의도적이던 그렇지 않던 클럽을 휘두르는 매 샷 하나하나가 카운팅 되며 우리의 스코어가 되고, 핸디가 된다.

골프-퍼팅


그것이 200m의 샷이던, 20cm의 샷이던 똑같은 한 타의 스코어로 카운팅이 된다. 우리는 18홀 중 보통 14번 정도 휘두르게 되는 드라이버 샷을 위해 일주일에 몇 시간씩 연습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아마추어의 경우 매홀 2~4번의 샷을 하게 되는 퍼팅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지, 평균 90개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의 경우 18홀 중 40~45개의 퍼팅을 한다면 점수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이고 알겠지만 실감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

골프에서 실제 스코어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그린 주변과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이다. 연습 조건이 열악한 우리나라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긴 샷부터 배우게 되는 이유에서 일 수도 있고, 빨리빨리 배우려고 하는 습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골프는 홀에 넣는 것부터 배우는 것이 좋은 순서이다.

홀에 넣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퍼팅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홀 가까이 붙일 수 있는 어프로치샷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아이언샷이 그린 주변으로 보내줄 수 있으려면, 편안하게 아이언을 칠 수 있도록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 줄 수 있는 드라이브 샷이 필요하다.

이런 순으로 홀에서부터 티샷까지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이 골프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홀에서부터 거꾸로 올라가 생각하게 된다면 홀까지 400m 남은 거리의 티박스에서 죽어라 용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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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경우 18홀에 1타의 퍼팅만 줄일 수 있다고 해도 4일 연속하는 경기에서 4타를 줄일 수 있다. 4타라면 순위와 상금의 변화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게 된다. 실제 상금순위 1위와 퍼팅 순위 1위가 같은 경우를 볼 수 있지만 비거리 순과 상금순위가 비례하지만은 않다.

모든 골퍼들이 긴 비거리를 염원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골프는 비거리를 측정하는 게임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골프 게임 안에 또 하나의 게임이라고 말하는 퍼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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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은 감이다?


최고의 선수들에게 종종 퍼팅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질문하곤 한다. 선수들 마다 같은 대답을 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으며, 그들의 공통된 대답은 그저 감이라 했다. 자기도 모르게 본능처럼 라이가 보이고, 어느 정도 클럽을 움직이면 홀컵에 들어갈 것인지 그저 느껴진다고 한다. 십 년 이상 매일같이 그린 위에서 살고 있는 선수들의 얘기이다. 그들이 말하는 감이라는 것은 그들이 의식하지 못한 그 수많은 시간 속에서 몸소 데이터를 축적시켜 두었기 때문에 무의식으로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주일에 고작 두어 시간 연습하는 우리가 감으로 퍼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할까? 감의 기준이라는 것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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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손감이 좋았는데 오늘은 손감이 별로네? 이렇게 매일매일 감 타령만 하다 말 것인가. 연습량이 적을수록 감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손에서 느껴지는 매 순간의 느낌들을 찾는 것은 매번 달라질 수 있는 기분, 컨디션, 날씨, 환경 등에 따라서도 변할 수 있다. 그 감이라는 것을 늘 같게 만든다는 것이 어렵다. 어려운 것을 해야만 할 때 우리는 쉽게 지치고, 빨리 포기한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내기 위해 우리는 좀 더 단순하고,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


퍼팅을 위한 3가지 연습방법


퍼팅 연습 중 스트로크를 위해 선을 그어놓고 헤드를 선 따라 움직이는 연습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보자.

스트로크에 집착하는 골퍼의 경우 거리감이 좋을 수 없다. 퍼팅을 똑바로 움직이려고 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클럽 헤드로 똑바로 선긋기만 하는 것이다. 리듬감, 템포, 타이밍 등이 맞을 리 없고, 머릿속에 거리에 대한 생각은 잊은 지 오래다. 좋은 스트로크는 좋은 퍼팅을 하는데 필요하다. 하지만 스트로크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스트로크는 좋은 임팩트 즉, 헤드와 공이 스퀘어가 되어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헤드와 공이 스퀘어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공의 출발 방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공의 출발 방향이 목표 방향과 1도 이상 차이가 난다면 결과적으로 생각했던 라이와 거리감 모두 맞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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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볼의 출발 방향을 연습하자.

스트로크를 위한 연습이 아닌 임팩트를 위한 연습을 하는 것이다. 헤드가 어떻게 공을 스퀘어로 맞출 것인가. 원하는 목표 방향으로 출발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볼의 출발 방향을 연습하자.
스트로크를 위한 연습이 아닌 임팩트를 위한 연습을 하는 것이다. 헤드가 어떻게 공을 스퀘어로 맞출 것인가. 원하는 목표 방향으로 출발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출발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에이밍이 중요하다. 헤드가 타깃을 조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30cm 지점에 작은 타깃을 두고 맞추는 연습을 해보자. 출발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짧은 거리에서의 연습이 효과적이다. 가능한 평편한 곳에서 연습하자.

◀ 타깃 라인이 아닌 타깃과의 수직 선상에 선을 그어 헤드가 스퀘어로 들어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좋다. 눈으로 확인하는 연습은 지속해서 오래 할 필요는 없다. 임팩트에 집착해서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를 방해해 거리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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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듬감 있는 스트로크를 연습하자.

리듬감 있는 스트로크는 거리감을 만드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어려운 부분이 거리감이다. 말로 표현할 수도 정확한 수치로 말할 기도 애매한 부분일 수 있다. 거리감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감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에 자신만의 거리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그 거리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일관되게 공을 보낼 수 있느냐이다.

거리감의 일관됨에는 공이 굴러가는 속도를 말한다. 거리감을 스트로크의 전체 크기나 백스윙을 빼는 정도로 연습하는 것은 일정한 속도를 만들어내기 충분치 않다. 공이 일관된 속도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헤드가 움직이는 속도가 중요하다. 헤드가 일관된 속도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템포와 리듬감이 필요하다.


▲ 퍼팅 시 좋은 템포는 백스윙 1대 팔로우까지 1의 비율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서 템포는 박자와 비슷하다. 리듬감을 살려 1대 1의 느낌을 갖는데,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속도가 더해지도록 연습하는 방법이다.

일정한 리듬 안에서 임팩트되는 시점을 일관되게 만드는 것이다. 하나 둘 박자를 세며 전체 스트로크를 해보도록 한다. 그린 스피드에 따라 속도를 더하거나 줄이는데 이때, 힘의 변화는 가능한 없도록 한다.

평상시 리듬과 템포에 집중하며 스트로크 연습을 하고, 스크린 골프 연습장에서 퍼팅 연습 모드로 연습을 해보면 본인의 퍼팅 스피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연습 그린에서 2m 단위로 옮겨가며 퍼팅을 해보는데, 리듬과 템포는 일정하게 하며 속도의 변화를 체크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3. 그린 경사도를 체크하자

마지막으로 그린의 기울기 즉, 경사도를 파악하는 일은 아무리 이론적으로 설명을 한다 해도 많은 경험이 뒷받침돼야만 알게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가 높다 낮다 정도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얼마만큼의 기울기가 있는지 수평계를 들고 다니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몇 도의 기울기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린의 빠르기와 공의 스피드에 따라서도 경사에 따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경사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퍼팅 스피드 즉, 거리감이 먼저 있어야 하고, 그린의 스피드와 어떻게 매치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경사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먼저 경사도를 눈으로 익히고 데이터를 가능한 많이 저장시키는 방법이 있다. 저장시켜놓은 데이터들은 실전에서 본능적으로 경사도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 연습그린에서 4~6m 정도의 거리에서 경사와 상관없이 홀 컵 정중앙을 보고 홀컵을 20cm 정도 지나칠 정도의 거리감으로 퍼팅을 해본다.

▲ 경사도에 따라 홀컵에서부터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공이 멈춘 지점을 체크한다.

▲ 처음 홀컵을 보고 쳤던 그 위치에서, 공이 멈춘 지점을 타깃으로 바꿔 퍼팅을 해본다. 공이 경사에 맞춰 홀컵으로 휘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경사도는 퍼팅 연습 매트에서는 연습할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 골퍼들의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수영을 배우는데 물 밖에서 발차기 연습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 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본다면 가까운 곳에서도 연습그린이 있는 연습장들이 있다. 선수들만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 단위로 금액을 지불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연습해보도록 하자.

퍼팅 그린 연습 시 주의사항

* 너무 많은 공을 한 자리에 놓고 연습하지 않는다. 3개~5개 정도의 골프공만 갖고 연습하도록 한다.
* 한 자리에 오래 머물게 되면 그린이 상하게 되니 한 자리에서 계속 연습하지 않는다.
* 홀 컵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티를 가볍게 꽂아 놓고 연습해도 무방하다.
* 연습그린에서 스트로크 그리는 연습하지 말고 거리감, 경사도를 읽는 연습 하는데 충실하자.
* 그린 위에서 걸을 때에 그린이 상할 수 있으니 발을 끌며 걷지 않도록 주의하자.
* 퍼팅 연습 그린 밖에서 어프로치 하지 않도록 하자.
* 코스를 보호하고 잔디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플레이를 하는 것은 골퍼가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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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실전이든, 연습 상황이든. 골프라는 것이 스코어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점수라는 것을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도전의 대상으로 바꾸어 게임을 즐겨 본다면 골프의 또 다른 진짜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실현 가능한 정도의 단기 목표, 그리고 조금은 높은 정도의 장기 목표를 만들고 연습을 한다면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골프가 즐거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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