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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키운 반려견.로트와일러 ‘15초 공격에 숨져...

by dramagods99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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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키운 반려견.로트와일러 ‘15초 공격에 숨져...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로트와일러는 성격이 온화하고 차분하며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나와있다. 그냥 맹견인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로트와일러는 맹견이라는 선입견에 일조한 사태가 발생했다. 산책하던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인거다.

호랑이가 토끼 사냥하듯 가볍게 죽여 버린다. 로트와일러가 뛰어오는 걸 보고 스피츠 주인은 개 목줄을 끌고, 동시에 스피츠도 주인 뒤에 숨어 보지만 목표물에 끝까지 눈을 떼지 않은 집중력으로 이내 물려 죽어버리고 만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문제는 중대형견인 로트와일러가 입마개를 안했다는 거다. 심지어 목줄도 없는 상태였는데, 길거리에서 마주치기만 해도 무서운 저런 견종이 입마개와 목줄도 없이 거리 한복판을 누비다니......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에 드러난다.
사고를 일으킨 로트와일러는 최근에 비슷한 전과가 다섯 차례나 있었다는데 맹랑한 것은 로트와일러의 주인이다. 그간의 사고 결과 로트와일러가 문제를 일으켜도 자신에게는 큰 피해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는 '신고를 하든지'라는 식으로 배째라 하고 나왔다는 점이다.

로트와일러는 얼핏 보아도 겁이 나는 대형견이며 현행법상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맹견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데 이 주인이라는 인간은 평소 입마개도 안씌우고, 때로 줄로 묶지도 안고 다녔던 모양이다. 사고 당일도 입마개는 안채우고 줄도 잡지 않은 채로 문을 나서다가 산책길의 스피츠를 공격했던 모양다. 어이없는 일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결과가 있고 결과에는 책임이 따른다. 헌데 이 개만도 못한 로트와일러 주인은 그런 책임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다. 힘이 센 대형견을 무책임한 인간이 키우니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나 역시 개를 아주 좋아해서 키우고싶지만 떠돌이 사택생활이 지속되는 동안은 반려견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그대로 생명 하나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우리나라 법률은 아직도 헛점투성이라는 점이다. 현행법은 타인의 개를 죽인 것과 마찬가지인 이 개만도 못한 로트와일러 주인에게 법적인 조치가 어렵다고 한다. 그저 과태료 정도? 더구나 안락사도 법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정든 반려견이 죽은데 대한 법 조치는 그저 재물손괴죄에 불과해서 11년간 애정으로 기른 점은 전혀 무시된다고 한다. 스피츠 보호자는 11년간 기른 애견이 눈앞에서 무참하게 죽어갔지만 아무런 보상이나 보복의 방법이 막혀있다. 그는 경찰에 로트와일러 주인을 고소했지만 오히려 경찰은 '적절한 제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되돌려보냈다고 한다. 경찰을 탓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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