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사장성어 모음.사자성어 명언.開卷有益개권유익.

開열개 卷책권 有 있을 유 益 더할 익

풀이

책은 숙독하지 않고 펼치기만 해도 유익하다는 뜻으로, 독서를 권장하는 말.

유래

송나라 책 《도잠전陶潛傳)에 도잠은 어려서 책을 좋아하고 마음을 여유롭게 가졌으며, 책을 펴 글을 읽으면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는 '개 권유 득開卷有得'에서 비롯되었다. 또 송나라 왕벽지王關之가 엮은 《승수 연담 록繩水燕談錄》권 6에는 독서를 무척 좋아했던 송나라 태종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송나라 황제 태종 조광의는 책 읽기를 좋아한 나머지 학자 이방李助 등에게 명하여 방대한 사서辭書를 편찬케 했다. 7년 만에 완성된 이 사서는 모두 1천여 권. 송 태종 태종 연간太平年間에 편찬되었으므로 그 연호를 따서 《태평 총류太平總類)라는 이름을 붙였다.

태종은 크게 기뻐하며 매일 두세 권씩 1년 동안에 다 읽어보았다고 한다. 황제가 직접 읽었다고 해서 뒷날 사람들은 이 책을 《태평어람太平御覽》이라고도 부른다. 정무에 바쁜 황제가 침식을 잊고 책 읽기에 몰두하자 신하들이 좀 쉬어가면서 읽으라고 간했다.

그러자 태종은 이렇게 말했다.
“책은 펼치기만 해도 유익하다.. [開券有) 그렇기 때문에 나는 조금도 피로를 느끼지 않아."이처럼 황제가 책 읽기를 좋아하니 조야로 독서하는 풍토가 크게 유행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