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개입 논란 터진 날, 전세계 접속 오류도 터진 트위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전 세계에 걸친 광범위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한국 시간 16일 오전 6시 30분 이후 트위터 사용자들은 글쓰기·북마크· 알림 등 서비스 오류 발생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공식계정을 통해 "원상 복구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내부 부주의로 발생한 문제로, 외부 해킹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트위터 오류가 보고된 지역은 미국, 영국, 일본, 호주, 한국 등 전 세계에 걸쳐있다. 인터넷 오류 보고 사이트인 다운 디텍터에 따르면 오전 7시쯤 5만 4000건 이상의 오류 보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보고된 오류 건수는 급감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 국내 포털에서도 트위터 오류가 급상승 검색어로 올랐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7월에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아마존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 3000여 명의 계정을 해킹 당해 보안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트위터 접속 오류는 트위터가 미 대선 개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발생했다. 트위터는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헌터 바이든)과 관련된 뉴욕포스트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과 관련된 링크(URL)를 올린 트위터 계정을 차단했다. 14일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후보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인사를 소개받아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도 해당 보도의 객관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경고 문구를 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테크 플랫폼의 대선 개입'이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치적 발언 검열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 북한, 이란에서 발생할 일"이라며 "거대 테크 기업이 당신을 침묵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잭 도시 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 대해 의회 출석을 요구하는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위터가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적극적으로 막고 있고, 이는 선거개입"이라며 "민주주의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 발생한 만큼, 상원 법사위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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