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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길어지는 이유.

by dramagods99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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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장마가 8월10일 까지 간다고 하네요....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7월 말, 하지만 올해 상황은 예년과 다르고 기상청의 장기 예측과도 어긋났습니다.

7월 말 더위 대신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장마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 일본 부근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상층에 찬 공기가 강하게 버티면서 고기압의 확장을 막아 장마가 길어진 것입니다.

상층 한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되고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록적인 호우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연일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이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부산과 대전 등 남부 지방에 연일 홍수 피해를 주는 등 이제는 단순히 비가 오는 주간에서 열대의 스콜과 같은 강수가 매우 강한 편입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관측사상 최초로 7월에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닷물의 온도 상승이 원인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기후학자들은 태풍이 생성될 경우, 유례 없이 강력한 태풍이 생성될 전망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장마는 이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제주도 장마는 어제 끝났고, 남부는 내일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당분간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여 중부 장마는 8월 상순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역대 가장 늦게 끝난 장마는 1987년의 8월 10일, 이어 2013년 8월 4일, 1991년 8월 2일 순입니다. 중부 지방 장마가 8월 3일쯤 끝날 것이라고 보는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올해가 역대 2위, 3위의 늦장마로 기록되는 셈입니다. 특히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중부지방은 대기가 불안정해 돌발적인 게릴라 호우가 자주 쏟아질 것으로 우려돼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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