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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가위 인사말 뜻과 유래를 알아봅시다.

by dramagods99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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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인사말 뜻과 유래.

우리나라에는 세시 풍속이라고 해서 계절이나 절기마다 뜻 깊은 기념일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다려지고 또 가장 의미가 크고 깊다고 할 수 있는 날이 바로 명절인 설날과 추석인데요. 추석은 다른 말로 한가위, 가윗날이라고도 불리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민의 명절이에요.

구정보다도 대부분 추석 명절의 연휴가 더 길고 한 해의 풍작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서 농경사회에 기반을 두었던 우리나라에서는 설보다 더 중요한,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불려 왔어요. 추석이 되면 뉴스나 신문은 물론 예능 방송이나 주변에서도 한가위 인사말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을 건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인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추석 인사로 건네는 이 말의 의미와 유래, 한가위의 정확한 뜻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원래 추석은 양력이 아닌 음력 8월 15일을 기준으로 정해져요. 그래서 매년 추석명절의 기간이 달라지게 되는 것인데요. 많은 직장인들은 대부분 한 해 연휴나 공휴일이 며칠이나 되는지를 세어볼 때 가장 먼저 추석을 확인하기도 해요.

운이 좋다면 9월이나 10월에 있는 공휴일과 겹쳐서 혹은 주말과 함께 더블로 쉬는 샌드위치 연휴, 황금 연휴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2020년 올해 추석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가 연휴로, 명절 당일은 10월 1일이랍니다. 10월 3일이 개천절이기 때문에 올해는 9월 30일부터 헤아려 보면 주말까지 합해 약 5일을 쉴 수 있어요!

비록 개천절이 토요일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꽤나 긴 연휴이기 때문에 바빴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쉴 수 있는 휴가가 되어줄 수 있겠네요. 게다가 10월 9일은 또 한글날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추석연휴를 쇠고 온 다음 주에 3일의 주말을 낀 연휴를 즐겨볼 수 있게 되었어요. 올해의 추석일정을 알아 보았는데요. 그렇다면 한가위 인사말의 유래도 함께 확인해 보아야 겠죠?


앞서 잠깐 언급해 드렸듯이 추석의 본래 의미는 음력 팔월의 마무리 시기에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이와 같이 풍족하게 지내고 싶다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한 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에 비교적 먹을 것이 없고 가난했던 시절에도 추석 만큼은 농작물로 음식을 풍성하게 차릴 수 있었고, 온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이 모여 여느 때보다 푸짐한 식사를 즐기고 건강과 내년의 풍작을 기원하곤 했답니다.

즐거운 명절인 만큼 추석에 즐기고 놀았던 민속놀이나 노래, 춤도 다양하게 전승되어 오고 있어요.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이러한 풍년 감사, 내년의 풍작을 기원하는 명절을 보내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예요.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은 물론이고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가을을 맞아 풍작을 감사하는 명절 또는 국경일이 지정되어 있곤 해요. 그래도 우리나라 만큼 한가위를 풍성하게 지내는 나라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흉년이 들었던 시기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추석 쇠는 풍경은 많이 다르지 않았다고 해요. 비록 풍년이 들었을 때에 비해 식탁은 초라할 지언정 한 해 동안 고생한 식솔들과 함께 자연과 하늘에 감사하고, 내년에는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가위 인사말을 건네며 여느 때보다 즐거운 날을 보냈다는 기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풍작과 내년의 수확을 기원하는 날이기 때문에 한가위 인사말에 담긴 뜻도 토속적인 신앙이 다소 담겨 있어요. 올해의 추석이 이토록 즐겁고 풍성하니, 내년에도 그리고 내후년, 먼 미래에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렇게 푸짐한 한가위만 같기를 바라는 마음에 건넸던 인사말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배불리 먹거나 곳간을 채우는 것은 욕심이라 보며 지양하고, 적당한 만족과 배부름을 미덕으로 여겼던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지나치게 많은 소비와 욕심이 넘치는 현대사회에서도 한가위 날의 인사말을 건네며 다시 한 번 적당함과 중용의 미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어요. 과도한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에 충분히 만족하고 또 감사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인사말이라니 그 뜻을 알고 나니 그저 쉬는 명절로만 생각해 왔던 더욱 추석이 뜻깊게 다가오죠?

최근의 우리나라는 농경사회는 아니기 때문에 예전처럼 온 마을이 추석을 맞아 수확한 농작물을 쌓아두고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즐거움을 나누는 분위기는 없지만 여전히 뜻 깊고 즐거워야 할 명절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농경이 아니라도 좋으니 올 한 해 가족 구성원들이, 지인들이 해 낸 일에 대해 칭찬하고 그 수확을 높이 사면서 내년에는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한가위 인사말을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엇보다 올해는 다른 해의 추석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 부모님이라도 조금은 거리를 두거나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바이러스 감염을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가급적이면 귀성을 하지 않고 음성과 영상으로 안부를 전하는 한가위가 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친척 집을 방문하게 되거나 연로한 부모님을 뵈러 가야 한다면 꼭! 개인 위생방역 수침 지키기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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