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馨 뚫을 착 壁 벽 벽 偷 훔칠 투 光 빛 광광
풀이
고생을 이겨내고 공부함을 비유한 말.
유래
한나라 때, 광형匡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매우 열심히 공부하였다. 그러나 양초를 살 수 없을 만큼 집안이 가난하였기 때문에 밤에는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웃집의 형편은 훨씬 좋았기 때문에, 매일 저녁 촛불을 환하게 밝혔다.
광형은 이웃집에 가서 책을 볼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거절을 당한 뒤로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 광형은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다. 그는 몰래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이웃집의 불빛이 자기 집으로 비추도록 하여 그 빛으로 책을 읽었다.
그 당시 고을에 명망 있는 문文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집안은 부유하고 책이 많았다. 광형은 그 집에서 품을 팔면서도 품삯을 받지 않았다. 주인은 이를 이상하게 여겨 광형에게 까닭을 묻자, 광형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품삯을 받지 않는 대신 가지고 계신 책을 읽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주인은 광형의 말에 감동하여, 그에게 모든 책을 주며 읽게 하였다. 이후에 광형은 많은 학식을 갖추고 태학의 박사가 되었다. 광형은 자가 치규圭이며, 본시 하동河東 해승海承(지금의 산둥성 창산현 난릉 진) 사람으로서 널리 많은 책을 읽었다. 그는 《시경》에 정통하였으며, 한나라 원제元帝 때 태자의 스승이 되었고, 후에는 승상에 임명되었다. 《진서晉書》권 83 차 윤전車胤傳에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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