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입국, 당국 보호 중”
김정은 집권 후 첫 공관장 탈북.
2018년 11월 로마에서 잠적한 북한의 조성길(49·사진)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로 입국한 뒤 정착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조 전 대사대리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이탈리아 정부가 문정남 당시 주이탈리아 북한대사를 추방하면서 대사직을 대리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들어왔다. 본인이 요청해 우리가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7월 입국,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정보당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이 1년 넘게 공개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본인이 강력하게 비공개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익명을 요구한 여권 소식통이 설명했다.
대사급의 탈북은 1997년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대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이후 20여 년 만이어서 당시 파장이 컸다. 특히 2011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처음 있는 북한 재외공관장의 탈북이기도 했다. 그간 제3국행으로만 알려졌다.
앞서 고영환(1991년, 콩고대사관 1등서기관), 현성일(1996년, 잠비아대사관 3등서기관), 태영호(2016년, 영국대사관 공사) 등의 북한 외교관이 망명을 택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당국에 촉구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이탈리아 외교부가 조 전 대사대리의 미성년 딸이 북한으로 송환된 사실을 공식 확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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