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Kim Jae Hee)
생년월일 2001년 03월 10일
입회 연도 2019년 11월
소속 우리 금융그룹
2020 KLPGA WEST OCEAN CC 드림투어 5차전 우승
2020 KLPGA 군산 CC 드림투어 1차전 우승
혼자만의 외로운 사투, 정적이고 개인적인 스포츠, 사실 골프는 그렇지 않다. 특히 김재희에게 골프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행복을 나누는 매개체다.
“제가 잘 칠 때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뻐해 주는 게 너무 좋아요. 골프로 누군갈 웃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 팬인 아버지와 함께 연습장을 방문했다가 골프에 입문하게 된 김재희는 자신의 골프가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것이 더없이 좋았단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9년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을 때도 그랬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은 김재희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단다.
“국가대표 때의 경험이 골프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든 것 같아요. 높은 곳에 올라 보니 내려가기 싫단 생각도 들고요. (웃음) 그때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사람들의 사랑과 행복을 먹고 자란 김재희는 어엿한 프로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드림투어에서 이어가고 있는 매서운 기세의 뒤편에 이토록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데뷔 팬 ‘캐럿'이자, 생크림 듬뿍 올라간 케이크를 좋아하는 빵순이'라고 밝힌 김재희는 영락없는 스무 살 소녀의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 내면은 무척 단단해 보였다. 박인비를 롤모델로 꼽은 김재희는 특히 그의 차분한 면모를 따라 남은 시즌 동안 기복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단다.
“제가 보기를 하든 버디를 하든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데 그 기복을 좀 더 완만하게 다듬고 싶어요. 올해는 다승자로 상금왕을 타는 게 새로운 목표예요.”두 번의 우승으로 경기력은 물론 자신감까지 충전한 김재희는 앞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퍼트 할 때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그래서 퍼트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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