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이란 무엇인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갖는 가장 큰 의구심이 바로 이 문제일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피팅이란 본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클럽을 제작하는 필수 과정이다.
그럼 피팅은 왜 하는가?
그럼 피팅은 왜 하는가? 우리는 맞춤 클럽에서 흔히 말하는 피팅이란 것을 왜 하느냐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이는 많은 골퍼들이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못된 클럽으로 인하여 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지 않은 샷이 오로지 본인이 스윙 때문인 것으로 오인하여 스윙을 교정하다 좋은 스윙조차 망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골프 클럽의 좋고 그렇지 않고의 판단 기준을 설정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그 기준(基準)을 흔히 가격이 비싸고 싸고의 차이, 브랜드 명이 얼마나 알려져 있고, 누가 사용하고 있는 클럽이다 아니다. 에 따라 판단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대다수 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 예로 주조 아이언(Inversment Cast Iron)과 단조 아이언(Forged Iron)의 경우 가격 면에서 단조 아이언이 주조 아이언에 비하여 월등히 고가의 가격에 출시되고 있고 프로들 역시 90% 이상이 단조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조보다는 단조 아이언이 훨씬 좋은 클럽이어야 하지만 초중급자의 경우는 오히려 단조 아이언이 주조 아이언에 비하여 거리나 정확성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조의 경우 헤드의 디자인이 단조의 특성상 주조처럼 자유로운 디자인이 어려워 보다 치기 쉽고 스윗 스팟이 큰 헤드의 디자인이 힘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조 아이언의 쇠 재질 특성상 쇠가 연하여 라이각, 로프트각의 변화가 쉽게 발생되어 스윙 시 무리한 지면과의 충격이나 사용 부주의로 인하여 아이언의 생명인 일정한 클럽별 거리 유지가 어렵고 방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정리한다면 비싸고 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여 내게도 좋다는 단순 논리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즉 클럽은 '비싸다고 좋고 싸면 나쁘다'라는 단순 논리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클럽, 편안한 클럽 이 최고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의 나이, 구력, 신장, 스윙 습관 및 개인 고유의 선호도 등을 종합하여 클럽의 무게, 길이, 헤드 디자인, 샤프트 모델, 강도 등을 정확히 설정하여 드라이버에서부터 우드, 아이언, 웨지에 이르기까지 일률적이고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개개인별로 제작하는 것이 바로 클럽 피팅, 즉 맞춤 골프를 제작하는 취지이다.
20대와 30대, 40대, 50대, 60대가 사용하는 클럽은 분명 차이가 있어야 할 것이다. 키가 150cm인 사람과 180cm인 사람이 같은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면 우리는 과연 좋은 클럽이 무엇이냐고 질문할 필요조차 없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선택 기준은 이러한 상식적인 기준을 도외시하고 브랜드명과 시장 논리에 따라 스윙의 특성을 무시한 채 클럽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여 클럽을 선택하는 데에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
소위 비싸고 명품이라고 불리는 골프클럽이 스코어를 결정한다면 골프의 순위는 돈 많은 사람 순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골프는 당연히 재미가 없을 것이고, 또한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다. 골프를 좀 더 쉽게 배우고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클럽 피팅이란 골퍼의 나이, 구력, 체형 등 일반적인 사항은 물론 스윙 스피드와 스윙 궤적, 탄도, 스핀의 양, 샷의 성향 등을 과학적으로 정확히 분석하여 클럽 헤드와 샤프트, 크립의 모델 선정, 클럽의 길이, 무게, 강도 등 본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클럽을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또한 새로운 클럽을 선택하기 이전에 피팅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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