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증상. 자궁경부암의 진단방법.
자궁경부암의 초기 증상은 특별한 것이 없다. 그러다가 차츰 분비물, 즉 대하가 많아지고, 성교 후의 접촉성 출혈,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이 나타난다. 진행된 암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출혈성 분비물, 배변곤란, 하복부와 하지의 통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상 분비물.
질의 분비물은 처음에는 물 같거나 약간 피가 섞인 정도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상 출혈이 시작되기 전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염증성 질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서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분비물이 더욱 많아지면서 색깔도 짙어지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비정상적 출혈.
환자가 월경이 있는 나이라면, 보통은 월경과 월경 사이에 출혈이 나타난다. 또는 대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거나, 성접촉 후에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출혈이 없다고 자궁경부암이 아니라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하복부 등의 통증.
암이 진행되면 주위 조직과 기관 및 신경을 압박하여, 하복부 · 허리 · 골반 등 여기저기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지속적인 요통과 골반통은 자궁경부암의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궁경부암의 진단 방법.
다행히도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쉬운 암이다. 진단 방법으로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색, 질확대경 검사 및 조직검사 등이 있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질 혹은 자궁경관 내에 괴어 있는 분비물을 채취하여 그것을 유리판에 도말하고 염색하여 그 분비물 속에 떨어져 나온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로,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대부분의 개인 산부인과에서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검사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매우 정확해서, 정상 · 이형 상피증 · 상피내암 · 침윤암 등을 가려내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세포진 검사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질확대경진 및 생검을 하여 확진을 한다.
자궁경부 확대 촬영법.
자궁경부 확대 촬영법은 35㎜ 특수 사진기로 자궁경부를 확대 촬영하여 자궁경부암의 이상 유무를 판독하는 것으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와 같이 시행하면 세포진 검사만을 단독으로 실시했을 때보다는 더 정확하여 오진율을 극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질확대경 검사.
자궁 질부를 콜 포스 코프라는 질확대경으로 자궁경부의 입구를 관찰하여 직접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와 병행할 경우 자궁경부암의 진단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색.
자궁경부암 발생의 중요한 인자로 지목되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 그리고 암의 전 단계 병변, 즉 이형 상피증이 암으로 진행될지 여부를 알기 위하여 실시하는 분자생물학적 진단법이다.
조직검사.
조직검사, 즉 생검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의 결과 전암기 혹은 암의 의심이 있을 경우 자궁경부의 조직을 일부분 떼어내어 검사함으로써 암을 확진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