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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플레이어가 되는 비결. 보기 플레이어 6가지 방법.

dramagods99 2021. 8.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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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골퍼가 라운딩을 거듭하다 보면 특히 골프에 애정을 가진 싱글 골퍼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생각이 일치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여기서는 이런 비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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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운딩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라.

프로 골퍼들은 동계 훈련 프로그램을 짤 때 시즌 개막일에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게 맞춥니다. 혹은 메이저 대회를 겨냥해 맞추기도 하죠. 이것은 비단 프로 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라운딩 날짜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2주일 전에 라운딩 약속이 잡혔다고 칩시다. 당연히 1주일 전까지는 기본적인 스윙 연습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3~4일 전부터는 드라이버나 아이언 스윙 연습을 서서히 줄이고 숏 게임 연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드라이버나 아이언 연습 시간을 줄이는 대신 피칭웨지나 샌드웨지 연습을 더 해야 합니다. 퍼팅 연습도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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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퍼팅 연습은 매일 1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지만,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1주일 정도는 꾸준히 퍼팅 스트로크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라운딩 전날에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방향성만 간단히 점검하고, 나머지 시간은 10~40미터까지 거리 별로 어프로치 연습에 집중해야 합니다. 퍼팅 연습도 빼놓지 말고요. 이렇게 컨디션 조절을 하면 적어도 2~3타는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라운딩 전에 30분 정도라도 연습을 하라는 겁니다. 평소 연습도 중요하지만 당일 샷을 미리 점검하는 것도 스코어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꼭 한번 해보십시오. 의외로 효과가 있습니다.

2. 어떤 골프장인지 미리 알면 훨씬 쉽다.

그 골프장의 회원과 같이 라운딩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회원이 홀 공략법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끔 실력 이상의 운이 따르기도 하는데, 이것을 "골프장이 회원 대접을 한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비슷한 실력이더라도 그 골프장을 훤히 안다면 다른 사람보다 5~6타 정도 타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방문하는 골프장이라면 홀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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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정보를 입수하느냐고요? 골프장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십시오. 대부분의 골프장은 홀 정보를 그림과 함께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홀의 길이, 핀의 위치, 공략법까지 상세히 올려놓습니다. 한번 쭉 읽어 본 다음 출력해서 라운딩 할 때 가지고 가십시오.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할 때 틈틈이 읽어 보고, 혹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캐디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러면서 나름대로 홀 공략법을 결정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몇 타는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가서야 “캐디 언니, 어디로 쳐?” 이렇게 묻는 사람과 '음, 이 홀은 이렇게 공략하는 게 좋다고 했지!'라는 확신이 있는 사람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3. 드라이버 샷 방향은 디보트를 이용하라.

먼저 티잉 그라운드 좀 뒤편에 서서 홀을 둘러보십시오. 그러면 공을 보내야 할 지점이 좀 더 명확히 보일 겁니다. 아무래도 페어웨이 중간 지점쯤이 되겠죠. 아니면 캐디가 “오른쪽 벙커 끝을 보고 치라”는 등 나름대로 목표지점을 이야기해줄 겁니다. 그러면 티잉 그라운드 뒤편에 서 서목 표 지점으로 일직선을 그어 보십시오. 그런 다음 그 비슷한 선상에 있는 디보트 자국을 찾으십시오. 아니면 부러진 티도 좋고, 아무튼 표시가 될 만한 것을 찾으십시오. 그런 다음 목표지점과 그 표시를 잇는 일직선에 맞춰 티를 꽂고 공을 올리십시오. 그럼 그 표시와 티 사이가 일직선이 됩니다. 그다음 일직선과 평행하게 스탠스를 잡으면 페어웨이의 목표 지 점과 정확히 에이밍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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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① 티, ② 표시, ③ 페어웨이의 목표지점 이 세 개를 정확히 일직선에 놓는 방법이죠.

이 방법이 처음에는 조금 번거로운 것 같지만 숙달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또 인위적으로 방향을 잡기 위해 어떤 흔적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벌타가 전혀 없는 합법적인 방법입니다. 만약 디보트 자국 같은 것이 없다고 해서 티로 흔적을 내거나 하면 그건 당연히 규칙 위반이겠죠.

4. OB가 나면 '바로' OB 티로 가라.

아무리 싱글 골퍼라 하더라도 OB를 피해 갈 수 없습니다. 프로 선수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OB가 난 그 뒤죠. '언젠가는 날 OB가 이제 났구나' 하고 빨리 잊은 후 다음 샷에 집중해야 합니다. OB가 난 공을 찾겠다거나, OB가 아닌 것 같다며 라인 선상을 헤맬수록 당신은 무너져 내립니다. 아무튼 OB가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OB 티 지역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고요? 한 번 더 잠정구를 친다고 해서 다시 OB가 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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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나라 골프장의 OB 티는 대부분 진행상 편의를 위해 티잉 그라운드에서 최소 240야드 이상 지점, 그리고 그린을 공략하기에 제일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잠정구를 아무리 잘 쳐도 OB 티 지역으로 공을 보내기 힘듭니다. 그러니까 시원하게 OB 티로 바로 가 버리는 것이 백 번 남는 장사입니다. 그 자리에서 네 번째 샷으로 온 그린을 시키고, 1 퍼트로 마무리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2 퍼트를 하더라도 더블로 막을 수 있습니다. 괜히 평정심을 잃고 우왕좌왕하다가는 더블로 막을 것을 더블 파로도 못 막기 십상입니다.

해저드인지 로스트볼인지 헷갈릴 때는 무조건 해저드로 사실은 로스트볼인지 해저드인지 동반자와 함께 정확히 확인하고 난 다음 샷을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주말 골퍼의 경우 이렇게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시간을 지체하면서 해저드인지 로스트볼인지 일일이 확인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해저드로 선언하고 다음 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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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요? 해저드는 벌타 하나를 먹고 해저드 주위에서 드롭하고 샷을 하게 되지만, 분실구는 똑같은 1 벌타 라도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샷을 하니까 사실상 1타를 더 손해 보기 때문입니다.

클럽을 바꿔 잡는 것이 어프로치에 도움이 될 수도 라운딩을 하다 보면 어떤 날은 유난히 어프로치가 짧게 되고, 어떤 날은 유난히 홀컵을 지나쳐 가기도 합니다. 이런 날에는 샷의 크기를 조절해 봐도 역시 거리를 맞추기 힘들죠. 그럴 때는 클럽을 바꿔 잡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피칭웨지를 잡았는데 유난히 거리가 짧은 날이라면 9번 아이언을 잡고 어프로치를 하는 겁니다. 반대로 홀컵을 지나쳐 가는 경우가 많은 날이라면 샌드웨지를 잡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숏 게임의 감을 잡아 나가면 후반 홀에는 대부분 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효과가 괜찮습니다. 한번 해 보십시오.

퍼팅, 치핑은 반드시 넣겠다는 각오로 퍼팅이나 어프로치 샷은 정말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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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넣겠다는 생각을 하면 귀찮더라도 라이(lie)를 한 번 더 보게 되고, 그린 빠르기도 재차 확인하게 됩니다. 그만큼 홀컵에 공이 붙을 확률이 높아지죠. 숏 게임은 집중력의 싸움입니다.

동반자에게 신경 쓰지 말고 너그럽게 라운딩을 하면서 혹시 다른 사람이 터치 볼을 하는지, 벙커에서 클럽을 모래에 대지는 않는지, 홀컵 가까운 곳에 볼 마크를 하지는 않는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대부분은 "안 보려고 하는데 보이는 것을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잘못에 신경 쓰다 보면 화가 나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저 사람 자꾸 터치 볼을 하네. 몹쓸 사람이네' 하고 생각이 분산되다 보면 자기 플레이에 충실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플레이에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리고 혹시 실수하는 것을 보더라도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디보트에 볼이 들어갔네요. 빼놓고 치시죠?”라고 먼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골프는 자신과 플레이를 하는 것이지 상대방과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 골프 다이어리를 써 보자.

골프 일기를 쓴다는 것은 중·고등학생이 예습 복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선생님 수업만 듣고 시험을 치는 학생과, 평소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학생은 점수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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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골프 일기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첫 번째, 그날의 스코어카드를 펼치고 숫자를 계산하십시오! 그런 다음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퍼팅 개수를 모두 합산하십시오. 그러면 다른 날 라운딩에서의 경기 운영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됩니다. “오늘은 드라이버에서 실수를 많이 했네.”, "퍼팅 숫자가 너무 많았네.”, “오늘은 아이언으로 온 그린을 한 숫자가 너무 적었네.” 이런 나름의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분석하려면 앞서 설명했듯이 그린에 올리기까지의 샷의 수와 퍼팅 수를 스코어카드에 분리해서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OB가 났다면 괄호를 해서 적어 두는 것이 좋고요. 이렇게 샷 별로 정리를 하면 라운딩마다 분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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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그날의 베스트 샷(best shot)과 워스트 샷(woist shot)을 꼽으세요. 예를 들어 5번 홀에서 티 샷이 OB가 났다. 그런데 OB 티에서 치라는 캐디의 충고를 무시하고 잠정구를 쳤다. 알고 봤더니 OB 티 지역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훨씬 쉬웠다. 그래서 오히려 한 타를 더 손해 봤다. 다음번에는 OB 티의 위치를 물어보고, 그곳이 핀을 공략하기 더 좋은 곳이라면 그곳에서 샷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라는 식으로 적는 겁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죠. 4번 홀에서 5미터짜리 오르막 버디 퍼팅을 남겨 두고, 3 퍼트를 해도 좋다는 심정으로 홀에 자신 있게 볼을 밀었다. 그래서 뜻하지 않은 버디를 했다. 역시 퍼팅은 꼭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헤드업을 하지 않고 미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적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그날 라운딩 최고의 샷과 최악의 샷을 기록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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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골프장의 특징적인 홀을 적어 두세요. 당일 라운딩을 했던 골프장의 홀 가운데 특징적인 홀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략법을 알고 나면 훨씬 쉬운데, 홀의 구조를 잘 몰라서 볼을 잘 치고도 스코어가 좋지 않은 홀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럼 그 홀의 특징과 공략법을 적어 두십시오. 다음에 그 골프장에서 다시 라운드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 골프장 가는 길' 책에 메모를 붙여 두세요. 별도의 골프 노트를 만들어서 스코어카드를 붙이고 내용을 기록해 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그게 너무 귀찮다 싶으면 A4 용지 반장 혹은 1장으로 정리, 골프장 가는 길' 책자에서 그 골프장 편을 찾아 붙여 두세요. 그 골프장을 다시 가려고 지도를 찾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됩니다. 운전하기 전에 몇 번 훑어보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6. 끊임없이 상상하라.

다소 엉뚱한 이야기 같죠?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로스는 경기 도중에 아무 생각 없이 홀을 멍하니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너무 오래 생각에 잠긴 나머지 다른 플레이어에게 방해가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가 “잭, 당신은 경기 중에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시나요?” 하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잭이 “상상을 하고 있어요. 내가 지금 샷을 하면 볼이 어떤 각도로 날아가고, 그린 어떤 부위에 맞고 어느 정도 굴러가서 홀컵 근처에 어떻게 붙을지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보죠. 2차 세계대전에 참가했던 한 골퍼가 전쟁에서 돌아왔는데, 몇 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 비결을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는군요.

“나는 매일 밤 참호에서 라운딩을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골프장을 먼저 상상하죠. 1번 홀에서는 티 샷을 한 후 세컨드 샷에서 볼을 멋지게 붙여 버디를 하는 상상을 하고, 다음 홀에서는 티 샷이 러프로 갔지만 멋지게 리커버리 샷(recovery shot)을 하는 상상을 했어요. 지금까지 모든 경험을 상상하면서 매일 밤 18홀을 돌았죠.”

골프에서 상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예들입니다. 아마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멋지게 샷을 해서 반드시 홀컵 주변에 붙일 거야', 혹은 '공이 아마 이렇게 날아가서 저기를 맞고 홀컵에 붙을 거야 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긍정의 힘이 두려움을 날려 줍니다. 또 이런 생각은 불필요하게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도 막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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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컵 주변에서도 끊임없이 상상하십시오. 내리막이니까 샌드웨지로 살짝만 띄워야지’, ‘7번으로 약간만 쳐서 굴려야지 자꾸 상상하고 실행에 옮기십시오. 결국 이 모든 상상이 당신을 창조적 플레이어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골프는 상상력의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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