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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추천. 스위트홈 간단리뷰.

dramagods99 2021. 1.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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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이후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대작.

크리처물이란?

호러물의 하위분류 중 하나로, 주로 사람을 잡아먹거나 살해하는 괴물이 나오는 작품들을 일컫는다. 특정한 존재나 괴물을 뜻하는 'Creature'과 작품을 뜻하는 물(物)의 합성어.

크리쳐물이란 뜻 자체가 워낙 포괄적인 장르를 뜻하는 것이라 하위 장르로 괴수물, 외계인물, 동물 재난물, 좀비 아포칼립스등이 있다. 꼭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닌 '정체불명의 존재'도 포함된다. 따라서 악마, 귀신, 영적인 존재에 대해서 다루는 작품도 크리쳐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크리쳐물 매니아들 사이에선 괴물이 등장하지 않는 영화는 크리쳐물로 취급하지 않는다. 크립티드, 신비동물학과도 관련이 있다.


네이버 인기 웹툰 <스위트홈>이 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어 공개가 되었다. 2020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던 작품인 만큼 벌써부터 시즌 1을 정주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후기가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드라마로 탄생한 <스위트홈>은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웹툰이 원작인 작품으로 글 김칸비, 그림 황영찬의 손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회당 30억 원으로 탄생한 대작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만드는 대규모 세트장의 모습에서 펼치는 괴물들과의 대결만큼이나 괴물보다 무서운 인간들의 욕심과 욕망에 가득 찬 인물들과 벌이는 생존경쟁이 꽤나 흥미로운 주제처럼 다가왔던 작품이었다. 특히 '괴물화'라는 특별한 과정을 통해 완전히 괴물로 변하는 대부분의 인물들과 달리 선의의 편에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서 괴물들과의 사투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꽤나 흥미로운 설정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너무나 수동적인 캐릭터의 모습에 모든 삶의 불행이 자신으로 인해 생겼다는 자격지심과는 달리 자살을 결심했던 거와는 달리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간다는 설정까지도, 마지막으로 시즌 1의 엔딩에서 또 다른 선택을 하는 모습까지도 주목하게 만들었다.

한편 주인공 현수 외에도 아파트에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서 앞서서 희생을 하면서 싸워나가는 캐릭터는 물론 이기적인 모습에 자신만의 이익을 취하는 캐릭터들이 뒤섞인 상황들이 작품이 주는 주제를 제대로 보여준듯싶기도 했다. 괴물보다 무서운 게 인간들의 욕심이라는 사실을...아니 인간 자체가 괴물이다.

한편 자기만의 방식으로 괴물들과의 싸움을 위해 만든 무기들이 때론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여러 사람의 힘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위기를 이겨내면서 살아남은 이들이 힘을 합쳐나가는 과정도 주인공의 변화 과정만큼이나 한 축을 담담하며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뒷면에 가려진 아픔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디테일한 면은 살짝 부족해 보이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캐릭터의 성격이나 행동을 보여주는 데 있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각 캐릭터의 서사가 약간 부족하다고 느낄수 있지만 극의 흐름상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주인공 차현수 역의 송강을 비롯하여 편상욱 역의 이진욱, 웹툰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이경 역의 이시영을 비롯하여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김남희, 김갑수, 김상호, 고윤정 등의 신구 배우들의 조합이 나름 균형을 이루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나름 잘 보여준듯 싶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캐릭터로는 마치 마동석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파괴감을 선사한 편상욱 역의 이진욱, 예의라고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것처럼 싹수는 없지만 그 안에 따뜻한 정서를 가진 이은유 역의 고민시라는 배우의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긴 장검으로 주민들을 지켜주는 사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정재헌 역의 김남희의 연기는 누가 봐도 인상적인 멋짐을 뿜어내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인기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력만큼이나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완성도를 보여준 것 같았다. 이응복 감독만의 색감도 두드려 졌다.

여기에 꽤나 웹툰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이나 완성도 높은 CG를 통해 태어난 괴수 크리처들의 모습도 완성도에 많은 노력을 보여준 흔적을 보여준 듯 보이기도 했다.

쉽지 않은 괴수 크리처물을 많은 대작을 연출해온 역량을 통해 보여준 이응복 감독의 역량이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서도 확실히 증명했기에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봐도 좋을거 같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만족도로만 본다면 확실히 만족할만한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중간중간 조금은 늘어지는 전개가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그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가져봐도 좋을 듯 보였다. 물론 웹툰 원작을 보신 분들의 평가가 다소 갈리기는 했다. 그러나 이문제는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에서는 늘 따라오는 것이고 원작과는 별개로 평가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2는 <킹덤> 시리즈처럼 조금은 더 리드미컬한 속도감 있는 전개로 늘어지는 부분이 없이 확실히 쭉쭉 밀고 나가는 이야기로 그려주기를 기대해 본다. 시즌 1의 엔딩에서 보여준 떡밥이 어떤 이야기로 나올지를 기대한다.


차현수(송강)
좋아하면 울리는이라는 드라마에 나왔다고 한다. 후줄근하게 하고 있어도 꽤 멋있다. 다른 사진들을 찾아보곤 놀랐다. 동일인물???
학폭으로 괴롭힘을 당해 완전히 변하게 되는 인물이다. 상처받은 걸 넘어서서 인생을 포기한 캐릭터인데 바닥보다 더 바닥인 상황을 만나고서는 변하게된다.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

이은유(고민시)
발레리나. 재능이 있으나 부상으로 괴로워 하는 인물. 깡이 있어 무서운 아저씨한테도 따박따박 말걸고 그런다. 속정이 있는 타입이지만 기본적으로 시끄럽고 삐딱하다. 고민시배우라고 했는데 연기도 잘하고 매력있었다.

서이경(이시영)
특전사 출신 소방관. 남편과의 미스테리도 있다. 이시영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보여주는 피지컬이 모든 것을 그냥 뛰어 넘어버렸다. 한국의 지아이제인 아닌가? 지하실 액션신도 멋있었고 이시영 액션 나올 때마다 감탄하고 말았다. 칭찬하긴 싫었는데 이런 영화에서 이런 액션 보여줄 수 있는 여배우는 이시영이 독보적인듯


윤지수(박규영)
구남친과 아픈 과거가 있다. 정리를 잘 못하는(?) 예술가. 털털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아파서 무면허 의사에게 마취도 안하고 쌩짜로 수술받는 장면이 나온다. 오히려 괴물들보다 그렇게 책상에서 수술 받는 장면이 제일 비현실적이었다.

편상욱(이진욱)
사연있는 깡패. 살인청부업자. 나쁜일은 하기 싫었지만 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간청한 한 아버지때문에 그린홈을 찾게된 인물. 괴물이 아닌데 괴력이 있는 사람. 다치거나 말거나 청테이프로 쭉쭉 감아버리면 된다. 이진욱이 꽤 잘어울리구 본인의 마초적인 면을 마음껏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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