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볼의 성능과 소재.비거리, 스핀량보다 중요한 일관성.
스코어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는 골프볼, 이 작은 골프 볼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지 않기 위해서는 골프 볼의 성능과 소재를 알고 나에게 맞는 골프 볼을 선택해야 한다.
무게 45.93g 이하, 크기 42.67mm 이상인 작은 골프 볼을 직경 108mm인 홀에 넣는 것이 골프 게임의 본질이다. 108번 뇌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이 작은 골프 볼 하나에 골퍼들의 희비가 교차된다. 그만큼 스코어 게임인 골프에서 골프 볼의 의미는 매우 크다.
생각보다 많은 골퍼들이 골프 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가방에 있는 대로, 누군가에게 받은 대로, 심지어 골프장에서 주운 대로 치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클럽에는 굉장히 예민하면서도, 골프 볼에 대해서는 둔한 경우가 많다.
골프 볼은 궁극적으로 스코어를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 아무리 좋은 샷을 친다 하더라도 골프 볼을 홀에 넣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몇 타를 쳤는지에 대한 기준이 되는 셈이다.
골프 볼 시장점유율 1위인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한 대다수 회사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골프 볼을 강조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롱 게임에서는 긴 비거리, 숏 게임에서는 충분한 스핀량을 통해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비거리와 스핀량에 메시지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골퍼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메시지의 홍수 속에서 골퍼의 선택은 중요해진다. 대다수 골퍼들은 비거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사실 골프 볼이 얼마나 더 날아가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매번 같은 거리를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골퍼들이 다양한 골프 볼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골프 볼마다 차이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은 차이를 느낄 정도의 실력이 없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골프 볼을 선택한다. 그러나 늘 다른 골프 볼로 치면서 일관된 성능과 더 낮은 스코어를 원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피스보다 중요한 커버의 소재.
한국 골퍼들은 피스 수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3피스 이상은 실력자만이 사용하며, 4피스 이상은 프로들의 골프 볼이라고 아는 골퍼들도 많다. 3피스는 스핀, 4피스는 비거리로 이해하고 있는 골퍼들도 많다. 그래서 매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보게 되면, 첫 번째 질문이 몇 피스예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3피스 이상의 제품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계기는 골프 볼의 커버와 관련이 있다. 커버는 딤플이 새겨진 골프 볼의 가장 바깥쪽 층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커버의 재질은 설린(Surlyn)'과'우레탄 (Urethane)'으로 구분된다. 설린이라는 이름은 듀퐁사의 아이오노머 복합체의 제품명에서 유래됐다. 그러다 골프 볼의 커버에 적합하다고 알려지면서, 커버의 소재를
최근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골프 볼 피팅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골퍼 입장에선 당장 볼 피팅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볼에 대한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뜻하는 일반명사처럼 알려지게 됐다. 이 소재는 반발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지만, 그린 주변에서의 스핀량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1990년대 후반 선보인 우레탄 소재였다. 하지만 우레탄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우레탄 자체로는 볼 스피드가 증가하거나 비거리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코어 + 아이오노머+우레탄'이라고 하는 새로운 3피스 조합이 탄생했다.
이 제품은 소재의 특성과 공정 관리상 제품 가격이 높았지만, 성능적인 면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때부터 상급자, 특히 선수들의 골프 볼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단순히 피스 수로 좋은 볼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소재에 따라 좋은 골프 볼을 판가름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스핀량을 조절하기 위한 4피스 제품이 출시되는 등 제품의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왔다. 피스 수로 성능을 예측하기보다 커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개선은 더 필요해졌다.
골퍼 니즈 맞춘 개성 있는 골프 볼 부각
최근 몇 년간 골프 볼 업계를 보면 다양한 개성이 투영된 골프 볼의 출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골프 볼, 또는'성능'이라는 분야에 집중된 메시지가 아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캐릭터 골프 볼, 무광 컬러 골프 볼, 색깔이 반반 뒤섞인 골프 볼의 출시 등 골프 볼 브랜드들은 기존과는 다른 타깃과 메시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골프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로스트 볼처럼 그냥 저렴한 볼, 브랜드만 보고 골프 볼을 고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골프 볼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패션과 개성을 특히 중시하는 한국 골프 시장에서 다양한 옵션의 제공은 골퍼가 더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윙 스피드, 탄도,
스핀량에 따른 볼 피팅 대두 클럽 피팅은 입소문을 타고 골퍼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대중화가 됐다. 자신에게 맞는 골프 클럽을 쓰는 것이 스코어에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갖는 골퍼들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골프 볼 피팅에 대한 메시지들이 골퍼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스윙 스피드에 맞는 골프 볼을 선택하라거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두고 제품의 차별화를 어필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볼 피팅의 배경에는 골프 볼의 성능 차이가 있다는 점 외에도, 선수 사용률 또는 우승률만의 메시지로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골프 볼 피팅 역시 이런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골퍼의 입장에선 당장 볼 피팅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골프 볼에 대한 정보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패키지의 설명서를 읽어 본다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는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다.
골프초보를 위한 숏 게임 샷과 퍼팅. 어프로치 샷. 피칭샷. 칩샷. 러닝 어프로치 샷. 벙커 샷 - https://nunoex1978.tistory.com/m/606